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은
알지 못하며,
오히려 철부지들에게만 드러내 보이신다는
모순이 나타납니다.
이 모순은 복음 환호송에서도 나타나는데,
가난한 프란치스코가 부자가 된다는 표현입니다.
하느님께서 드러내 보이시는 것을 받기 위해
철부지가 되어야 하며,
부자가 되기 위해서 가난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문장들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라는 것을 위해
철부지가 되거나 가난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모순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난은 물질적인 것이며 부유함은 영적인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철부지도 영적인 차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 역시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의 행위이며,
그것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더 알아듣지 못하게 됩니다.

이 문장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인간의 논리로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 중심에 계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할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하느님께서 물질적 가난을 채워주시고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철부지들은 자신들이 본 것을
자기 것으로 삼아 자랑하거나
자신을 드높이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결코 지혜롭거나 슬기롭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그 지혜를 깨닫고 이해해서
철부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필요하면 드러내 보여 주시는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진 것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해서
계속 움켜쥐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을 잡으려 하고 권력을 잡으려 합니다.
가난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난을 통해 부자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쥐고 있으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조금 더를 외칩니다.
쥐고 있으면서 불안한 것보다는
없어서 불안한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쥐려고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2. No Image 26Mar

    성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 한 명이 자기를 팔아넘길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궁금해하는 제자들에게 하나의 표시를 주십니다. 유다는 예수님께서 주신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갑니다. 요한복음사가는 그 시간이 밤이었다고 전합니다. 여기에서 시간이 언...
    Date2024.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
    Read More
  3. No Image 26Mar

    성주간 화요일-하느님 안에서의 반전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오늘 이 말씀에서 ‘그러나’라는 말이 눈에 쏙 들어오며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그러나’는 앞의 얘기와는 ...
    Date2024.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69
    Read More
  4. No Image 26Mar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4
    Read More
  5. No Image 25Mar

    성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시고 베타니아로 가십니다. 우리는 어제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했지만 요한복음의 순서는 오늘 복음 다음에 예루살렘 입성을 전합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신다는 것은 사람들에게는 왕이 궁에 들어가시는 것이지만 예수님께...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6. No Image 25Mar

    성주간 월요일-사랑의 순환

    오늘 주님께서는 삼백 데라리온 어치의 향유를 발에 바르는 마리아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아 그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는 항의와 비판을 받으시는데 제 생각에 이 비판은 날카롭고 정의롭기도 하여 참 뼈아픕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마리아의 ...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85
    Read More
  7. No Image 25Mar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