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3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우리나라 정치사회용어 중에 "전관예우"라는 말이 있다. 주로 법조계나 경제계, 정치계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어서 대부분 무슨 말인지 알고 있다. 그런데 선배들에 대한 예우, 전임자에 대한 예우라는 점에서 전관예우는 참으로 아름답고 도의적인 행위라고 해야할진대 우리 안에서는 부정과 부조리와 관계된 용어로 해석되어지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눈앞의 현실적 이익에 급급하여 전임자에 대한 욕을 서슴치 않고 해댄다.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일 것이다. 그러나 선배나 선임자에 대한 깊이있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없으면 자신도 후배나 후임자에게 똑같은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사도직 안에서도 흔히 선임자에 대한 무시에서 비롯되는 겁없는(?) 행위들을 가끔 보게 된다. 새로운 소임지에 가자말자 전임자의 정책이나 방향을 제대로 검토도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으로만 모든 것을 바꾸어나간다. 마치 자신이 평생 그 직책을 수행할 사람인 것처럼...

예수님은 어떠했을까? 예수님의 선임자라면 우리는 세례자 요한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우했던가? 성탄을 준비하는 이 시기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 세례자 요한, 물론 그의 위대함도 있겠지만 그 위대함은 사실 참 주인공이신 예수님께서 만들어주신 위대함일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자신에 앞서 하느님 나라와 회개를 선포한 세례자 요한을 최대한 존중하고 칭송하신다. 사람의 아들 중에 요한보다 더 큰 자가 없다고 하신다. 그리고 그의 노선을 이어받아 "하느님 나라와 회개"를 선포하신다. 요르단강에서 요한이 했던 것처럼 세례를 베푸신다. 물론 몸소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기도 하신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요한에 대한 부족함이나 부정적인 말씀은 전혀 하지 않으신다. 칭송밖에 하지 않으신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과는 분명히 다른 차별성도 보여주신다. 요한의 생활양식(은수자, 광야생활)과 예수님의 생활양식(순례자와 나그네, 대중설교가)은 차이가 많다. 요한은 구원을 위한 회개의 수단으로 단식을 선포하고 실천하였지만, 예수님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그들과 함께 먹고마시고 친구가 되신다.

오늘 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전관예우(?)를 배운다.
그래 전관예우는 이렇게 하는 것이야!

나는 어떤가?
나의 선배, 선임자들에 대해 최대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있는가?
세속에서 말하는 전관예우 차원이 아니라
복음에서 말하는 그 전관예우 차원에서 말이다.

오늘 나의 모든 선배 형제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리자.
오늘 나의 선임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 드리자.
오늘 나의 조상과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 드리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Oct

    연중 28주 화요일-욕심까지는 합리화하더라도 탐욕만은

    바리사이가 주님을 식사에 초대합니다. 주님은 거절치 않고 그 초대에 응하십니다. 여기까지는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씻지 않고 음식을 드시자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바리사이가 이에 대해 놀라워하자 주님의 독설이 쏟아...
    Date2016.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6
    Read More
  2. No Image 10Oct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표징을 통해서 더 굳은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믿음 없이 표징을 바라보는 것은  믿음의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조금의 믿음이라도 있었기에  요나의 표징을 보고, 요나의...
    Date2016.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5
    Read More
  3. No Image 10Oct

    연중 28주 월요일-단죄하고 벌을 내리실 그때라도놓치지 말고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종종 이 세대는 참으로 악하다고 ...
    Date2016.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9
    Read More
  4. No Image 09Oct

    연중 제 28 주일-최고의 보답인 감사, 최고의 욕심인 감사

    오늘 복음은 나병환자 10 명이 치유 받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중 1 명만 감사드리러 오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한탄하십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
    Date2016.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5
    Read More
  5. No Image 08Oct

    연중27주 토요일-행복의 중심 이동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여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요즘 청소년들이 유명 연예인에게 열광하는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에 푹 빠졌나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중인데도 그...
    Date2016.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7
    Read More
  6. No Image 07Oct

    연중 27주 금요일-긍정의지와 부정의지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어제 청하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성령을 주실 거...
    Date2016.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7
    Read More
  7. No Image 06Oct

    연중 27주 목요일-돈 대신 성령을 주시면?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하느님께서 청하는 이에게 성령을 주실 거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돈을 달라고 하는데 하느님께서 더 좋...
    Date2016.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1 772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