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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Nov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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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막연함 때문에

 사람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 두려움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고통을 참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자주 선택하는 것은

 회피와 망각입니다.

 흥청 망청 돈을 쓰면서 거기에 집중하다보면,

 현실에서 벗어나고 기쁨이 다가오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때로는 술을 마시면서 현실을 잊어버리고

 그렇게 잠시 고통과 거리를 둡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다가오는 두려음의 시간을 뒤고 잠시 미룰 뿐,

 두려움을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곧 그 두려움을 다시 직면하게 되며,

 그것을 피하려 선택했던 방탕과 만취 때문에

 오히려 더 큰 후회를 하곤 합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두려움에 직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깨어 있다는 것이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은총도 헛되이 흘러가게 됩니다.

 그 은총은 고통을 견디어 갈 수 있는 힘도 우리에게 주는데,

 고통이 너무 큰 나머지 고통에 집중하고,

 두려움에 집중하다보니,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은총에는 신경 쓰지 못해,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지 못합니다.


 고통 가운데에서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 고통이 없어지지 않지만,

 이 고통 속에서 내가 무너지지 않고,

 그 두려움에 직면하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을

 청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고통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하신다면,

 그 고통이 지금 당장 없어지지는 않을지라도,

 우리는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어느 순간 고통의 산을 하나 넘어가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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