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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미사 때 들은 말씀은
계약의 사상 안에서
구약의 구원 약속이 어떻게 신약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고 완성되는지,
그리고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통한 전적인 자기 증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성사의 중심이고 으뜸인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오늘
저는 이 계약의 관점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시는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그 사랑 안에서 하나를 이루는 입장에서 보고자 합니다.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성체를 영하면서 문득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와 이 성체 안에서 하나로 묶여있다는 사실입니다.
주일 10시 혹은 11시에 미사를 한다고 할 때,
세상의 모든 교회는 이 시간을 전후로 미사를 바칩니다.
그래서 주일은 하루 종일 미사의 연속이 되게 되죠.
그리고 그 미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룩한 성체와 성혈의 신비에 참여하는 이들은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체험을 하고 나서 성체를 모시는 것이
단순하게 내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피조물과 만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0세기의 유명한 신학자인 떼이야르 드 샤르뎅은
'세상 위에서 드리는 미사'라는 글에서
세상 어느 곳에서든지 성체성사의 신비를 체험하였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체와 성혈의 신비는
육화의 연장이며 그 정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프란치스칸들에게 육화는 구원의 다른 모습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심으로써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주님과 함께 하는 복된 상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현존의 체험은 그리스도께서
진정 겸손하고 가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심으로써
보다 더 그리고 영원히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성체와 성혈의 신비에 참여할 때,
하늘나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상태,
기쁨의 향연, 영원한 신비의 만남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오늘 우리가 대축일로 지내는 성체와 성혈의 신비는

우리가 하느님과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관계를 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상의 모든 존재들과 관계를 맺음을 나타내고
우리가 성체와 성혈을 받아모심으로 인해
하느님 나라의 기쁨과 평화를 맛볼 수 있음을 알려주는
가난한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적 선물인 것입니다.

이로써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은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양식이고 생명이며,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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