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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수기의 이 예언은 이방인 예언자 발라암의 신탁입니다.

발라함은 모압 임금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청탁에 자기는

하느님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시는 대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발락은 저주를 퍼부어달라고 장소를 두 번이나 옮겨가면서

졸라대지만 발라암은 끝내 그 요청을 거부하고 저주대신 오히려

축복을 전하는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앞서 말한 대로

하느님께서 말하라는 대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발라함과 비교할 때 발락은 아주 대조가 되지요.

자기가 하느님 뜻에 따르려하기보다 발칙하게도

하느님 뜻마저 자기 뜻에 맞게 바꾸려는 거지요.

 

이것을 오늘 복음과 연결시키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권한의 소유자인 주님께 성전정화의 권한을 누가 주었냐고 따지고 듭니다.

자기들이 성전의 권한이 있는 자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자기들이

권한을 주지 않았는데 어찌 성전을 마음대로 정화하느냐고 따지는 겁니다.

 

그런 건가요?

권한은 그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게 아닌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니라 세례자 요한을 끌어들여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인지 사람에게서 온 것인지 되물으십니다.

그러면서 권한의 사유화와 전유화를 꼬집으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힘있는 자들이 하는 짓이 거의 다 이렇습니다.

주권재민主權在民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고 주권재신主權再神도 아닙니다.

주권이 자기들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자기들끼리 싸웁니다.

 

지금 검찰은 기소권인지 뭔지 다 자기들이 권한을 독점하려 하고 있고,

국민을 위해 권한을 쓰지도 않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쓰지도 않고

오직 자기들의 힘의 유지를 위해서만 쓰려고 하고 그래서

다른 권력자들은 그 권한을 그들에게서 빼앗아야 된다고 하며 싸웁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 있는 자들은 권력과 권한을 두고

자기들끼리만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며칠 전에 봤듯이 하늘로부터 오는 권한도 부정하고 그래서

하느님이 보내신 아드님과 예언자들에게도 폭행을 가합니다.

 

신앙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오늘 복음의 수석사제와 원로들처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과 하늘로부터 오는 권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주님과 예언자들의 말과 표징에 귀를 닫고 보지도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발라암은 비록 이방의 점쟁이였지만 이렇게 선언합니다.

브오르의 아들 발라암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진 사람의 말이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식을 아는 이의 말이다."

 

열린 눈을 가지고 있고 알아들을 수 있는 귀를 가졌다고 선언합니다.

이방인이 이러하니 신앙을 가졌다고 하는 우리가 반성치 않을 수 없습니다.

 

나의 귀와 눈은 열렸는가?

열렸다면 어디에 열려 있는가?

하늘인가?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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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6 05:41:4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12.16 05:41:07
    16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어디서 오는가?)
    http://www.ofmkorea.org/96566

    15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머리를 맞대지 말고)
    http://www.ofmkorea.org/85118

    14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http://www.ofmkorea.org/72865

    13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
    http://www.ofmkorea.org/58534

    1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시비에 대해 시비 걸지 마라!)
    http://www.ofmkorea.org/5426

    0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권한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3396

    08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카리스마와 제도)
    http://www.ofmkorea.org/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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