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71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대가 가진 것 가운데에서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모두 받은 것이라면 왜 받지 않은 것인 양 자랑합니까?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제쳐 두고 이미 임금이 되었습니다.”

성북동 수도원에 있을 때의 얘기입니다.
우리 형제 하나가 오더니
“어떤 분이 꼭 원장님과 토론을 하고 싶어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나 보니 여호와의 증인 자매님이었습니다.
구원에 대해서 토론을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구원을 받으셨습니까?”하고
아주 무례하게 대뜸 묻는 것입니다.
불쾌한 마음을 참고 “구원은 하느님께 달린 것이니
어떻게 제가 감히 구원받았다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세례를 받았다 해도
우리가 아무리 구원의 지혜를 깨쳤다 해도
우리가 아무리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 해도
우리가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특은을 받았다 해도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릴지언정
확신이 지나쳐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만 구원받았고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은 구원받지 못했다고 단정 지어서도 안 됩니다.

오늘 코린토 교회 신자들이 그러했습니다.
바오로와 아폴로를 통해 은혜를 받았음에도
사도들은 어리석은 사람, 약한 사람으로서
멸시받고,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고,
집 없이 떠돌아다니고, 자기 손으로 애써 일하며 사는데
코린토 신자들은 이미 구원을 다 이룬 사람처럼,
부자처럼, 임금처럼, 지혜로운 사람처럼 명예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런 코린토 신자들을
오늘 우리와 함께 꾸짖고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apple 2008.09.06 20:12:30
    교만함이 무엇인지 다시 깨닫습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08.09.06 20:12:30
    자존감과 교만함.. 겸손함과 비굴함..선한 욕심과 탐욕..믿음으로 구해야 하는것과 버려야만 할 것들..신부님~저는 어디까지가 그 경계인지..그 차이를 구별못해 갈팡질팡 할때가 많아요. 은총으로 가득한 9월의 첫 주일되셔요..^^
  • ?
    홈페이지 이득수 2008.09.06 20:12:30
    신부님, 신부님의 글을 읽으면서 3년동안의 체증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을 준비하는 한 분이 계셨는데 3년 전 1월 1일에 제게도 신부님께 하셨던 똑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넌 천국에 갈 것을 믿느냐?" "그건 주님께서 판단하실 몫이 아닙니까?" "그러니깐 너희는 아니라는 거야. 주 예수 그리스도께 주님이심을 고백만 하면 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어. 고백할래?" "고백만하면 천국갈 수 있나요? 그럼 고백을 해 놓기라도 해야죠! 어떻게 고백하는데요?" "성경에 나오는 이 기도문을 외우면 돼! 자, 같이 기도를 드리자!" 그리고는 지금은 기억이 안 나지만 어떤 성경 구절을 읽었었지요. 그 후로 저는...정말 내가 믿음이 약해서, 아니면 신앙을 잘못알고 있어서...천국을 허락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해서 이렇게 천국에 가게 해 주셨음을 믿으며 고백하는 게 힘든걸까...란 고민을 마음에 두고 지금껏 지내왔어요. 하지만 신부님의 오늘 말씀묵상 글을 보면서...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주님께 의지하며 죄인임을 고백하며 기쁘게 오늘 하루 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의 오늘 하루 또한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l

    연중 12주 토요일-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 사람은 누구?

    누가 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까?   우리는 성무일도 아침기도 초대송으로 시편 24편을 노래하며, 누가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거룩한 곳에 머물 수 있는지 노래하는데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머물 수 있는 사람은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 군데...
    Date2017.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73
    Read More
  2. No Image 30Jun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 속에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병환자도 함께 있었습니다.  나병을 앓고 있는 채로  사람들 무리에 섞여 있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병이 자신들에게 옮을 것을 걱정했을 것이고,  더 나아가 나병이 죄...
    Date2017.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494
    Read More
  3. No Image 30Jun

    연중 12주 금요일-믿음의 담금질

    오늘 창세기는 마침내 아브라함이 본처에게서 자식을 얻게 되리라는 하느님의 약속 얘기를 들려주는데 이에 아브라함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나이 아흔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
    Date2017.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13
    Read More
  4.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참 행복한 사람-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을 누구라도 하더냐 라고 묻는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그러한 대답을 한 것이 베드로 ...
    Date2017.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35
    Read More
  5.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축일-주님의 교회는 주님께서 세우신다.

    우리 교회가 베드로와 바오로를 같이 축일로 지내는 것은 두 분이 전체 교회를 세우는 데에 두 기둥, 또는 반석과 기둥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지난 2천 년을 생각할 때 우리 교회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이 두 분이 ...
    Date2017.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69
    Read More
  6. No Image 28Jun

    연중 12주 수요일-신비한 잠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아브라함이 우리 뇌리에 각인된 것은 믿음의 조상이고, 그 믿...
    Date2017.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81
    Read More
  7. No Image 27Jun

    연중 12주 화요일-나는 무엇을 진정 바라는가?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남이 제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오늘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바라기보다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래서 나는 아무 것도 바라...
    Date2017.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738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