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3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한다.
사랑이 멀어지면 관심도 멀어지는 법이기 때문이리라.

우리 교회가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멀어짐으로써
가난하신 예수님을 잊어먹게 되었다는 말이고,
이는 반대로 우리 교회가
가난하신 예수님에 대한 관심이 멀어짐으로써
가난한 이웃들도 외면하였다는 얘기가 된다.

이렇게 무관심은
우리를 최악의 상태로 몰고간다.
이웃이 누구인지조차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아파트 문화생활 가운데서
이렇게 우리의 사랑은 메말라갈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오늘 마귀는 예수님께
당신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항변한다.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다.
관계가 없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예수가 누구신지 명확히 알고 있다손치더라도
아무런 관심과 관계가 없다면
이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님과 무슨 관계가 있나?
나와 예수님과는 무슨 상관이 있나?
예수님은 언젠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베드로의 사양을 질책하시면서
그렇다면 너는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게 된다고 하셨다.
베드로는 그렇다면 발만이 아니라
머리까지 씻겨달라고 청하였다.

예수님과 나와 관계가 있기 위해서는
그분과의 거래(?)가 있어야 한다.
그 거래는 섬김과 봉사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분의 섬김을 받은 나이기에
나 또한 이웃을 섬김으로써
그분을 섬기는 거래가 맺어지는 관계인 것이다.

예수님이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는 그분의 형제가 되었다.
그분은 우리의 주님인 동시에 맏형님이시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를 형제로 받아들인다는 조건하에서이다.
따라서 우리가 서로를 형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분과의 형제성도 성립되지 않는다.

또 우리는
예수님이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이시고
마음에 드는 아들이시기에
우리 또한 하느님의 아들, 딸이 되었다.

이렇게 예수와는 형제성을,
하느님과는 자녀성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우리의 그분과의 관계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복된 관계성은
같은 동료 인간들과의 진실하고도 참된 형제성과
같은 피조물인 자연과의 진실하고도 참된 형제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한,
오늘 마귀가 고백한 대로
우리는 참으로 주님과 묘한 관계에 놓이고 만다.
아무 상관이 없게 될 수도 있다.
비록 우리가 그분에 대한 지식은
마귀 못지 않게 하루하루 늘어간다손치더라도...

굿뉴스 게시판 등에서
우리는 국내외 우리 한국인 본당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형제성을 보게 된다.
그리고 개신교 형제들을 비난하는 어조의
신보수주의적 사고도 눈에 띈다.
이러한 자세는
마귀의 지식으로 주님이 누구신지 알 뿐
그렇다고해서 주님과 진실한 관계에
우리를 놓아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한다.

그 때문에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참된 형제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예수님과의 형제성을 회복하는 것,
동료 신자들과의 형제성을 회복하는 것,
갈라진 형제들과의 형제성을 회복하는 것,
짓밟힌 피조물들과의 형제성을 회복하는 것,
그래야만 우리는 주님과 정말로 상관있는 사람이 된다.
이 연중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최대 목표를 이 형제성 회복에 두면 어떨까?

내가 가장 최우선 관심을 가져야 할 회복 대상은 누구인가
오늘 힘있게 되물어보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Oct

    연중 28주 화요일-우리도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긴 사람들?

    계속되는 독서 안에서 바오로 사도는 끈질기게 율법주의를 공격합니다. 공격의 골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율법주의를 반대하셨는데 율법으로 아직도 의롭게 되려한다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
    Date2018.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20
    Read More
  2.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월요일-선이 없어 악한 사람이 많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군중이 혹을 떼려다 혹을 붙였다는 느낌, 그러니까 표징을 요구하다 회개를 요구받았다는 느낌도 들고, 군중...
    Date2018.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28
    Read More
  3. No Image 14Oct

    연중 제28주일

    가졌던 것을 포기하고 수도원에 들어왔지만, 어느 순간 무엇인가 움켜쥐려는 제 모습을 보곤합니다. 물론 물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덜 하지만, 오히려 다른 부분에 대해서 저도 모르게 움켜쥐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수도자로, 사제로 살다보니 사...
    Date2018.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91
    Read More
  4. No Image 14Oct

    2018년 10월 14일 연중 2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0월 14일 연중 28주일  오늘 복음에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인간 내면 깊은 곳의 궁극적 갈망은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참 행복을 누리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욕구에 앞서 인...
    Date2018.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7
    Read More
  5. No Image 14Oct

    연중 제 28 주일-버리면서 얻는 지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지혜를 얘기합니다. 먼저 독서는 지혜의 효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사랑은 모든 덕의 종합이요 완성입니다. 모든 ...
    Date2018.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07
    Read More
  6. No Image 13Oct

    연중 27주 토요일-질문을 받는 오늘

    오늘 복음의 전체를 놓고 추측을 해볼 때 어떤 여인은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여러 행적을 보고 너무나 멋져 보여 자기도 이런 아들을 뒀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도 컸고 그래서 그런 바람을 억제할 수 없었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
    Date2018.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3
    Read More
  7. No Image 12Oct

    연중 27주 금요일-비움과 채움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
    Date2018.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8 649 650 651 652 653 654 655 656 657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