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필립 2006.02.17 10:37

연중 제7 주일

조회 수 322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중풍병자 치유

지난 주일엔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깨끗이 낫게 해주셨음을 묵상했습니다.
이번 주일엔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깨끗이 낫게 해주십니다.

나병이나 중풍이나 다 고칠 수 없는 병들입니다.
오늘날도 이런 병은 못 고칩니다.
다 고질병이요 불치병입니다.

나병환자는 예수님과 일대일로 만났는데,
중풍병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만납니다.
나병환자인 경우 예수님이 그냥 치유해주셨습니다만,
중풍병자인 경우 예수님은 그냥 치유해주실 수 있으셨지만,
대화를 하심으로써 어떤 가르침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당시 병에 대한 민중의 생각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대개 이런 것이었습니다.
병은, 특히 고질병이나 불치병은 죄의 댓가였습니다.
죄를 많이 지었기에 그런 나쁜 병, 몹쓸 병에 걸렸다고 보았습니다.
현생만이 아니라 전생까지 들고 나옵니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기에 그런 병이 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병자는 곧 죄인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달리 설명할 길이 없기에 그렇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겠습니까?
그저 운명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저 죄의 값을 치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중병병자를 치유해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안심하고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한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병자의 심리까지 치유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정신적인 안정감까지 심어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고질병은 곧 죄의 댓가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진짜 치유가 되기 때문이지요.

죄의 용서, 그리고 신체적인 치유...
이른바 통합적인, 전체적인 치유입니다.
이게 복음이지요.
마음과 육체 모두의 치유야말로 복음이지요.
이래야 뼈 속까지 복음이 스며들지요.
이래야 환자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공동체에 귀의하게 됩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시비는 예수님을 흠집 내기 위함입니다.
시비를 걸어서 예수님을 난처하게 만들기 위함이지요.

죄의 용서와 신체의 치유....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긴밀한 관계입니다.
죄를 용서받았다고 믿는 순간 온 몸에 평화가 깃들고,
몸의 질병이 낫는 순간 온 맘이 훈훈해지는 겁니다.

중풍병자가 처음에 예수님께 올 때는 네 사람의 들것에 실려서 왔는데,
예수님한테 영육으로 치유가 된 다음에는 혼자 스스로 들것에 메고 나갑니다.
치유된 그 사람은 이렇게 소리를 쳤을 겁니다.
아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아니, 이다지도 좋을까....???
아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고, 예수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이 갚아야 합니까....??
오...하.....느....님.....!!

지켜보던 사람들도 눈이 휘둥그레져 가지고 이렇게 외쳤을 겁니다.
어머 어머 어머~~이게 웬 일이래~~!!!
어머나, 세상에~~ 이게 뭔 일이당게~~!!!
거참~~ 이런 일도 다 있네~~!!!
참말로~~일찍이 본 적이 없네 그려~~!!!
아고~~참으로 좋은 일이네 이....!!!
예수님, 참으로 대단한 분이여~~!!!
예수님, 만세~~!!!
예수님,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 이~~!!!
거~~참~~허~~허~~!!!

당연한 결론적 질문:
-아니, 예수님은 도대체 누구신감?
-아니, 우리도 영육으로 치유되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님을 진실로 믿으면 우리도 저리 치유되는 것 아닌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Feb

    연중 4주 금요일-사랑에 젖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윤리교과서 같은 가르침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주는 것과 같은 형제애를 실천하라는 것. 부부 간에 ...
    Date2019.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7
    Read More
  2. No Image 07Feb

    연중 제 4주간 금요일 복음 나눔 -처음으로 성당에 간날의 에피소드-

    T.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성당에 갔었던 날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중3때 처음으로 대구 두류성당이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어렸을 때에 친구따라 교회에 몇번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Date2019.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00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4주 목요일-내 갈 곳은 어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복음서 저자가 별 의미를 두지 않고 기술한 것이고 그래서 우리...
    Date2019.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2
    Read More
  4. No Image 06Feb

    연중 4주 수요일-수용의 신앙화

    오늘 히브리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그간 제가 자주 주장했던 바의 미흡했던 부분을 발견하였고 그래서 수정을 좀 해야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시련을 단련의 관점에서 주로 얘기했었습니다.   시련을 당한다고 생각지 말고 단련을 받으라고 주장했었...
    Date2019.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95
    Read More
  5. No Image 05Feb

    설 명절-행복지향적인 새해가 되기를 바라며!

    지난 2일 주님 봉헌 축일에 저는 저의 봉헌생활에 대해 반성을 했지요. 그저 주시라고만 하고 봉헌을 할 줄 모르는 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저 달라고만 하고 드리려 하지는 않는 것이 얼마나 어린애 같은지.   이런 제가 새해 들어서는 좀 나아질는지...
    Date2019.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33
    Read More
  6. No Image 04Feb

    2019.02.05. 설

    2019.02.05. 설 - http://altaban.egloos.com/2233926
    Date2019.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6
    Read More
  7. No Image 04Feb

    연중 4주 월요일-분쟁 중에 있는 나는 아닌지.

    오늘 복음의 얘기가 사실이라면 예수님은 이 현실세계에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일을 저지르신 것이고 아마 돼지 키우는 사람들에 의해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맞을 짓을 하신 겁니다.   2천 마리의 돼지들이 떼죽음을 당했는데 돼지 키우는 사람들에...
    Date2019.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5 626 627 628 629 630 631 632 633 634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