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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요한 5, 39-42)

<묵상>

요즘 성경읽기나 쓰기, 그리고 성경공부가 유행이다.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굿뉴스 성경쓰기 프로그램은 멋진 프로그램이다.
왜냐하면
우리 신앙의 핵심이 성서에 담겨 있고
그 성경에서부터 깨달음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그 뿌리에서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대부분의 신앙인은
신앙인이라기보다는 신심생활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공부가 좋기는 한데
유념해야 할 일이 있다.
성경공부의 본질은 우리의 주님을 더 깊이 알고 체험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칫 공부 자체의 매력에 빠진다거나
무언가를 하나 둘씩 알아간다는 재미 때문에
우리가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이 바로 그런 맥락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렇다!
우리는 성경 속에 영원한 생명이 있는 줄은 안다.
그래서 성경 공부를 하고, 성경 읽기와 쓰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그 안에 계시는 주님을 만나고 체험하지 못한다면
입시생이 시험성적 때문에 공부하는 것과 똑같은 우를 범하게 된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이란 말인가?
예수님은 그것까지도 밝혀주고 계신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 가는 일이다.
성경공부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분과 만나 대화하는 일이다.
이웃 안에서 그분을 만나는 일이다.
그분을 만나 그분에게서 생명을 얻어야 하는데
그보다는 내 기쁨에만 빠져 정작 주님을 만나는데는 소홀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뿐만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과연 우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없으면서
자신의 지식욕과 남들 앞에서 칭찬과 칭송을 받으려는 마음만
앞서 있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 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한다.

<사도가 말합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고
또한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줄 많은 재물을 획득하려고
다만 말마디만을 배우기를 열망하는 이들은
문자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문자(성서)의 정신을 따르기 원치 않고
말마디만을 배워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기를 열망하는 수도자들은
문자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알고 있는 문자나 알고 싶어하는 문자를
모두 자기 육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선을 소유하시는
지극히 높으신 주 하느님께
그것들을 말과 표양으로 돌려드리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문자의 정신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나는 어떤가?
나는 문자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인가?

아니면,
하느님의 문자의 정신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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