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8.03 21:22

연중 제18주일

조회 수 28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것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삶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삶을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을
하느님께서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비유 속에서 하느님께서 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부자의 목숨은
부자의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그것이 부자의 것이라면,
하느님께서는 네 목숨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의 목숨은 원래 하느님의 것,
하느님께서 그에게 주신 것이기에,
주인이 원할 때 되찾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부자와 하느님의 생각 차이가
나타납니다.
즉 부자의 목숨의 주인이 누구인가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부자의 생각에서 부자의 목숨은
자기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기 것을 잘 가꾸고
소중히 다루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돈이 필요하기에
열심히 일 하는 것이 힘들기만한 것은 아닙니다.
노력의 결과로 부자는
어느 정도 목표에 도달했고,
그것에 만족하기도 했습니다.

하느님의 생각에서 부자의 목숨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목숨이 하느님 것이기에,
그의 목숨을 잘 가꾸고 소중히 다루는 것도
하느님 몫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사랑의 아버지로서
우리를 따뜻하게 돌보아주십니다.

하지만 부자는
자기의 목숨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자기의 삶에 있어서 하느님의 손길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잘 된 것은 자기의 노력에 의한 것이고,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부자에게 생명을 주셨지만,
그에게 자유의지도 주셨기에,
그의 생명은 하느님의 것이면서 동시에
그의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자의 생명에 대한 책임도
하느님과 부자, 둘 다에게 있습니다.
이 말은
부자도 부자대로 자신의 삶을 위해 노력하지만,
하느님께서도 그 삶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자신의 생각대로 삶이 잘 흘러갈 때는
그리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더 큰 좌절로 돌아옵니다.
자신은 노력한다고 하지만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을 위한 노력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한 책임이
나와 하느님, 둘 다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어려움의 순간에
우리는 하느님께 의지할 수 있습니다.
그 의지 속에서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시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Oct

    연중 제30주일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율법은 좁게 보면 십계명을 가리키고 넓게 보면 모세 오경이라고 부르는 구약의 첫 다섯 권 전체를 뜻합니다. 처음에는 10개의 계명으로 출발했지만 그것은 차츰 613개 조항으로...
    Date2023.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
    Read More
  2. No Image 29Oct

    연중 제30주일-자비하신 하느님의 무자비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자비하신 분이시며, 그러므로 우리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이웃에게 무자비하면 하느님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무자비한데도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우리에게 ...
    Date2023.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18
    Read More
  3. No Image 29Oct

    2023년 10월 29일 연중 30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29일 연중 30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유대인들은 십계명에 기초한 여러 세부적 법규정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Date2023.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6
    Read More
  4.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탈바꿈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2021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오늘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왜 두 사...
    Date2023.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30
    Read More
  5. No Image 28Oct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Date2023.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6. No Image 27Oct

    연중 29주 금요일-비참함을 아는 내가 오히려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수도원에 들어와 프란치스코를 안 ...
    Date2023.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1538
    Read More
  7. No Image 27Oct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
    Date2023.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