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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 주일

by 박장원 posted Feb 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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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이유

오늘 성서 말씀은 마르코 1,29-39인데,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생생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느라 동분서주합니다.
식사할 시간도 없으실 만큼 바쁩니다.

예수님은 병을 고쳐주시고,
말씀을 들려주시는데 온 정렬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셨을까요?
식사할 겨를도 없이 그렇게 복음을 전하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복음을 전하는 근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람들의 현 상황이 너무 비 복음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근심-걱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심이 떠날 날이 없고,
걱정이 떠날 날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의 근심-걱정이 복음을 전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근심-걱정이 바로 비 복음적 삶입니다.

왜 사람들은 근심하며 살까요?
왜 사람들은 걱정하며 살까요?

첫째, 생로병사의 굴레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늙고, 병들고, 죽어갑니다.
이게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그러나 그것이 바로 인생의 운명입니다.
아픈 곳은 왜 이리 많습니까?
또 죽음은 왜 당해야 합니까?
아주 괴로운 일입니다.
그것 때문에 잠을 못자고, 근심하고 걱정합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근심-걱정-불안하지 않을 수 없지요.
늙어 병들어 죽는 것이 얼마나 끔찍합니까?
그러니 근심-걱정-불안하지 않을 재간이 없습니다.

둘째, 끝없는 욕심에 매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된 심판인지, 이 놈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꼭 밑 빠진 독과도 같습니다.
하나를 채우면 또 다른 욕심으로 안절부절 못합니다.
만족을 모르는 욕심 때문에 근심-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돈 욕심, 이거 한이 없습니다.
여자 욕심, 이것도 한이 없습니다.
재물 욕심, 이것도 한이 없습니다.
권력 욕심, 명예 욕심, 이것도 끝이 없다고 합니다.
이래서 근심-걱정을 달고 다닙니다.

셋째, 무명 속에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무명이란 어두움이란 뜻이고, 어리석음이란 뜻입니다.
백지 상태이니 뭐가 뭔지 분간을 못하고 살아가니 근심-걱정입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왜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게 인생길이니 어찌 근심하지 않고,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오호통재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인생의 운명 같은 조건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생로병사, 끝없는 욕심, 무명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인생을 끝냅니다.
이런 가련한 인생들에게
기쁜 소식, 즉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요.

복음이란 생로병사의 참된 의미를 깨우쳐 주고,
복음이란 욕심덩어리의 모순을 깨쳐 절제된 욕심을 알려주고,
복음이란 무명이란 어둠을 깨쳐 밝은 광명으로 인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환자를 치유해주십니다.
베드로의 장모를 비롯하여 많은 환자들의 병을 치유해주십니다.
치유는 저 위의 생로병사의 병에 해당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한번 치유된 사람이 다시는 병에 안 걸리란 법은 없습니다.
또 예수님은 모든 환자들을 고쳐주신 것도 아닙니다.
다만, 병이란 무엇인지 그 참된 의미를 깨쳐주신 겁니다.
병의 긍정적인 의미를 깨쳐주신 겁니다.
병이란 무조건 저주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지혜롭게 타고 넘어가야 할 운명이라는 의미를 깨우쳐주시는 것입니다.
생로병사의 참된 의미를 아는 순간,
더 이상 생로병사라는 벽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을 슬기롭게 뛰어넘을 수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동분서주하셨습니다.
이 마을도 가고, 저 마을도 가고...
여기저기로 사람들을 찾아다니십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두루 찾아다니십니다.
복음은 누구나 들어야 할 기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이기는 복된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참된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핵심과 복음의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생로병사의 참 의미를 깨치게 하는 것,
끝없는 욕심을 다스리는 것,
무명이라는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와 빛과 광명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이것을 깨친 사람을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고 하고,
회개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 안에 하느님의 씨앗이 자라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30배, 60배, 100배, 500배, 100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이런 사람을 하느님의 아들, 하느님의 딸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많을 때
우리 사회는 밝아지고, 맑아지고, 살맛이 나는 천국이 됩니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이런 곳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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