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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여러분,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로마서 8, 8-9)


우리는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
영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
우리의 신앙생활, 신심생활, 기도생활, 애덕실천생활
이 모두는
한마디로 <영성생활>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로 영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참 어렵게 느껴진다.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시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시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시기만 하면
죽은 라자로가 살아나고
죽은 예수가 살아나 부활하듯이,
우리도 다시 생기를 얻어 살아나게 된다.
이게 우리의 부활이다.
우리가 기다리는 부활은 바로 이것이다.

1. 주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데 치중하라>고 하신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영적인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영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처럼
선행을 해도 보이지 않게 해야 하고
자선을 베풀어도 남이 모르게 해야 하고
기도를 해도 골방에 들어가서 해야 하고
단식할 때도 단식하는 표시를 내지 말고...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삶은 육적인 삶이다.
현실의 삶은 보이는 것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몰고 간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영적인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우리는 보이지 않는데 충실해야 한다.

집안에서도 남이 잘 보지 않는 곳을 깨끗히 해야 한다.
어느 집에 가면 화장실과 세탁실, 창고 등을 살펴보면
그 집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그만큼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2.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있기 위해서는
<비워야 한다.>

그렇다!
우리가 영적인 사람이 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먼저 우리 속을 깨끗하게 비워야 하는데
그 작업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벌써 수많은 육적인 것들로
우리 속을 가득 채워놓고 있다.
욕심과 집착 등은 대표적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것(영적인 것)을 집어 넣으려 해도
들어갈 자리가 없게 된다.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성체를 모시고
열심히 애덕을 실천해도
여전히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

지금 내 속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는가?
단식 후에 보식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속속들이 내 몸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내 속이 맑게 깨끗하게 비워져 있을 때
나는 하느님의 영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래서 생기를 얻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래야 참 부활을 맞이할 수 있다.

--------------------------------

자,
오늘은 잘 보이지 않는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자.
내 안에서는 얼굴보다는 옷으로 감추어진 어느 곳,
방이나 거실에서는 그냥 보이는 곳보다
남이 안보는 곳
내 삶의 부분들 안에서
남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 더 치중해 보자.


내 속을 들여다보자.
내 속이 비워져 있는지
쓰잘데 없는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지...
그리고 쓰레기통을 정리하듯
비워내자.

이것이 판공성사의 의미가 아니겠는가!

그때
영이 열리리라.
영의 방문에 소스라치리라.
<영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외치게 되리라.

그때
<부활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체험할 수 있으리라!
라자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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