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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토요일-어린양은

by 당쇠 posted Mar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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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예수님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술렁거립니다.
예언자다, 메시아다 술렁거리는 군중이 있는가 하면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말하는
성전 경비병들이 있고,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
그 사람을 심판하자고 신중론을 펴는
니코데모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만 있었으면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지 않았을 텐데
권력자들은 아주 단호하게 예언자도 아니고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사람,
독성죄를 지은 사람으로 단정하였습니다.
이런 권력자들에게 예수님은 돌아가신 것이고
이런 권력자에게 예수님은 당신을 방어하거나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오늘 예레미야서는 어린양에 비유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어린양,
그것도 도살장에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과 같습니다.

지금도 저희 수련소에서는 동물을 키우지만
제가 수련 받을 때에는 산양까지 키웠습니다.
양이 대체로 순하지만 어린양은 더더욱 순합니다.
얼마나 순한지는 죽일 때 보면 알 수 있는데
닭도 저항을 하고 순한 토끼도 발버둥을 치는데
어린양은 정말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그저 울기만 합니다.

어린양은 자기 힘이 다 빠진 것처럼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력한 존재, 인간적으로 볼 때
우리는 그것을 부정적으로 얘기하지만
영적으로 볼 때 무력한 상태는
자기 힘을 완전히 다 뺀 상태이고
하느님을 힘입는 상태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어린양은 자기 힘으로 무엇을 하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도 자기 뜻대로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처분에 맡기는 것이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잡아먹든 삶아먹든 알아서 하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어린양은 너무도 순진하여 아무 것도 모릅니다.
영악하지 못해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
없애려고 음모를 꾸며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는 주님께서 알려 주셔야 알아차리게 됩니다.
주님께서 알려주시는 대로 살려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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