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98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의 무대의 중심인물은
유다와 베드로이다.
예수 수난극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두 인물이다.

유다는 성월요일의 주인공이기도 하였는데,
오늘은 더욱더 그 역할이 분명해 지기 시작한다.
<스승인 예수를 팔아먹을 자>라는 것이다.
유다 또한 일말의 양심은 있었을 것이고
나름대로 예수를 존경은 하고 있었다.
또 나름대로의 기준 하에 예수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랑과 존경은 자신의 목적에 따라 이용될 뿐이었다.
예수를 팔아먹는 자는 처음부터 준비된 악인은 아니었다.
일상 속에서 편의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유다적 사랑과 존경을 예수께 드리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예수를 팔아먹을 가능성을 항상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유다를 나쁜 놈으로 치부하기 이전에
우리 자신은 예수를 어떻게 사랑과 존경하고 있는지,
상황에 따라서 예수를 사랑하기도 하고 내치기도 하는
그런 나는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으뜸 사도인 베드로의 연약한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늘 큰소리치지만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할 자>라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으로부터 으뜸사도 역할을 맡으라고
인정받은 사람이었고
나름대로 그 누구보다도 주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위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 사도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할 정도로
연약한 면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손치더라도
정말 순탄치 않은 위기가 닥치면
주님을 배반하고 부인할 가능성을 언제나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자, 이렇게 본다면 오늘의 주인공인
유다와 베드로,
어떻게 보면 상반된 인물인 것 같지만
실상은 같은 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나는 유다이기도 하고 베드로이기도 하다.
<예수를 팔아넘길 자>가 될 수도 있고
<예수를 세 번 부인하며 배반할 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유다와 베드로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각자 직시하고
그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라고 촉구하신다.

따라서
그 누구를 유다같은 놈이라고 힐책하고 비판하지 말자!
그 누구를 베드로같은 배신자라고 욕하지도 말자!
내가 바로 유다이고
내가 바로 베드로가 아닌가?
내가 바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게되는
유다이고 베드로란 말이다.
그리고 겸허히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자.

그리고 고백하자.
주님, 제가 바로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입니다.
제가 바로 당신을 세 번이나 부인할 베드로입니다...

아, 주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롱런 2008.03.17 22:33:30
    정말 신부님은 음 양 어둠 빛 을 두루 꽤뚫고 계신듯 싶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지 않으시고
    참 신앙인의 표본으로 저희들 곁에 늘 함께 해주시길 ... 감사합니다 ^_____^
  • ?
    홈페이지 푸른하늘 2008.03.17 22:33:30
    신부님 글을 보고.....
    내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것인지?......
    나를 위한 도구로 주님을 이용? 한것인지?......
    깊이 통찰합니다!
    주님! 불쌍한 죄인에게 자비를........
    이제,주님만을 사랑하겠습니다!
    My God!!!! Only You!!!!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30Apr

    부활 제2주간 수요일

    2019.05.01. 부활 제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394
    Date2019.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9 file
    Read More
  2. No Image 30Apr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부는데, 우리는 그 바람이 부는 방향을 잘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의 바람은 이어지는 구절에 나오는 영, 성령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성령의 움직임이 우리 안에 있지만, 그 움직임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Date2019.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2
    Read More
  3. No Image 30Apr

    부활 2주 화요일-높이 나는 독수리는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오늘 사도행전은 땅과 집을 소유치 않ㄱ 내어놓은 초기공동체 얘깁니다. 오늘 복음은 위로부터 태어나 땅위 어디에 매이지 않고 하늘로 오르는 성령...
    Date2019.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2
    Read More
  4. 29Apr

    부활 제2주간 화요일

    2019.04.30. 부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373
    Date2019.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8 file
    Read More
  5. No Image 29Apr

    부활 2주 월요일-잘 늙는 모범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오늘 복음을 지금까지 수없이 읽었지만 오늘 처음으로 니코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 밤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니코데모가 밤에 찾아왔다는 것을 ...
    Date2019.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9
    Read More
  6. 28Apr

    성녀 가타리나 동정 기념일

    2019.04.29.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5357
    Date2019.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2 file
    Read More
  7. No Image 28Apr

    부활 제2주일

     부활하신 주님을 뵈었다는 제자들의 말을 토마스는 믿지 못합니다.  그러자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지만 이 말은  이어지는 말과  서...
    Date2019.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2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9 600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