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01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시험과 시련

 

시련은 수용 자세에 따라 고통일 뿐일 수도 있고

단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신앙인의 경우 하느님께서 영적성장을 위해

이 시련을 주셨다고 받아들이면 영적인 단련이 됨도 봤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오늘은 시련과 시험의 관계를 보고자 합니다.

시련이 시험일 수 있다는 뜻이고

이 경우 시험을 내는 또는 시험을 하는 주체가 있고

시험을 받는 주체가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 적대자들이

예언자나 주님을 시험을 하고 주님과 예언자들은 시험을 받는데

그 시험이 뭐냐 하면 시련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외아들 이사악을 바치는 것은

인생 최대의 시련인데 성경은 여기서 분명히 이 시련의 목적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서라고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사실 시험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학생이 시험을 보고 시험이 어려웠다고 늘 얘기하는데

시험이 쉬우면 학생의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기에

수준을 알기 위해 선생님은 언제나 시험을 어렵게 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시험은 어떤 시험이든지 어렵기/시련이기 마련이고

그 목적은 현재의 수준을 알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에서 적대자들이 고통과 모욕으로 예언자를 시험하는데

그 이유가 예언자의 온유함과 인내력의 수준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 시험의 더 큰 목적입니다.

시험의 일반적인 목적이 온유함과 인내력의 수준을 알기 위한 거 같지만

실은 그가 하느님의 아들인지 아닌지 알기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여기서 저는 중요한 성찰을 합니다.

제가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시험을 영적으로 받을 것입니다.

 

우선 제가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고통과 모욕으로 시험을 받을 때

비록 사람들이 고통을 주고 모욕을 줄지라도

그것이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것으로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없는 사람은 시험을 받을 때

고통과 모욕 외에 아무 것도 없지만

하느님의 아들은 고통과 모욕 가운데서 하느님이 발생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시험을 하느님의 아들답게 받을 것입니다.

즉 신앙이 없는 사람은 고통과 모욕을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받아들이지만

하느님의 아들은 고통과 모욕을 하느님이 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래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내가 지금 하느님으로부터 시험을 받고 있고,

고통과 모욕이 그 하느님의 시험임을 알아채고

감사하게 그리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오늘이 되고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Mar

    2024년 3월 1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6
    Read More
  2. No Image 15Mar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예수가 메시아인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는 지식에 따라 예수님은 메시아가 아니라고 결론 내립니다.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메시아는 그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사람들은 예수의 부모를 알고 있었습...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0
    Read More
  3. No Image 15Mar

    사순 4주 금요일-짐이 되는가? 힘이 되는가?

    사순시기가 점차 끝을 향해 가기에 독서와 복음은 주님께서 왜 죽임을 당하게 되는지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오늘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를 ...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62
    Read More
  4. No Image 15Mar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0
    Read More
  5. No Image 14Mar

    사순 4주 목요일-사랑의 우선 순위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 관해 증언하는 것이 많다고, 곧 성경도 증언하고, 모세도 증언하고, 요한도 증언하고, 아버지께서도 증언하시고, 당신이 하신 일들도 증언한다고 하시며, 그런데 그 많은 증언을 듣고서도 사람들이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지...
    Date202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03
    Read More
  6. No Image 14Mar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3
    Read More
  7. No Image 13Mar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못마땅해합니다. 그들이 생각했을 때 이것은 신성모독에 해당했습니다. 즉 내가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들렸고 이것은 하느님은 한 분 뿐이라는 그들의 믿음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예...
    Date2024.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