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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연중 제 18주일

by 이대건 posted Aug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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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言無施(공언무시)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아니함.
공언무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아니함인데요.
반대는 言行一致(언행일치)이겠죠..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일 이거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 것부터 조심해야 하고 그리고 자기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누군가를 가르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식이 부모님을 보고 자라는 데 그 부모가 공언무시하다면 자녀에게서 언행일치를 바라는 것이 언감생심일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는 이러한 면에서 가장 완벽한 스승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책임을 지시는 가를 보여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육로를 통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따라간 것은 그분의 말씀에 매혹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마태오 복음의 바로 앞인 13장은 끊임없이 하늘나라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말씀에 매혹된 이들은 세례자 요한의 부고를 듣고 외딴곳으로 가시는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날이 저물게 됩니다.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곳에서 각자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그들이 가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보이시는 행동은 빵과 물고기를 나누어주시는 것이지만 이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빵과 물고기를 나누어 받고 모두 배불리 먹었지만 남은 것이 열두 광주리에 가득찼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행동은 이제 당신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말씀하신 하늘 나라를 직접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곳, 모든 이들이 이 사랑 안에서 평화와 만족감을 얻는 곳. 겨자씨 한 알이 땅에 떨어져 백배의 열매를 맺는 것. 부풀어 점점 커지는 누룩 같은 곳. 이것을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실현하고 계십니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밥상을 차려놓고 실컷 먹인 후 우리와 계약을 맺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계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금 우리에게 여러 가지 비유로 선포되었고 당신 친히 이를 실현하심으로써 사람들에게 하늘나라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물고기를 잡아주시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권능은 우리에게 바로 하늘나라를 보여주시고 이 나라로 들어오도록 초대하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리하지 않으시고 비유를 통해 당신 나라를 선포하셨으며 당신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매료된 이들에게 당신 나라의 신비를 빵과 물고기를 통해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특히 두봉주교님 말씀대로 그분의 사랑에 매료된 이들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가르치고 보여주신 이 하늘나라를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는 일일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소명이고 우리가 해야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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