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연중 제3주일(나해)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새해를 세 번 맞습니다.
첫째는 전례력이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이고,
둘째는 양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1월1일이고,
마지막으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입니다.

오늘은 한 해의 또 다른 마지막 날입니다.
그런데 이 마지막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전하시는 메시지는
너무 분명합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4)
지난 1년간 우리는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일들 가운데에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우리 삶을 우울하고 메마르게 했던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어제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들이 그렇게 많았다고 합니다.
다들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참, 힘든 길이고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고향을 찾는 것은
그래도 그곳에는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부모님과 가족의 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합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때가 찼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둠이 물러가고 새로운 해가 뜨듯이,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영원한 고향 모든 이의 고향인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우리를 이 하느님 나라에 초대하십니다.

고향을 향해 몇 시간씩 걸려서 일부러 찾아가는데
자식들 힘들다며 서울로 올라오시는 부모님처럼
참 좋으신 하느님께서는 직접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영원한 고향으로 같이 가자고 초대하십니다.

이에 대한 대답이 사도들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는 완전한 삶의 변화라면 좋겠지만,
그런 변화를 사는 건 그리스도인들 중 5%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도자, 성직자들이 그렇게 응답했을 뿐입니다.
그저 우리는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그 초대에 대답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하느님께로 방향전환하지 않았다면
요나의 예언은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이고,
주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다면 주님께서는 한 명의 제자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품안에 있는 어린아이처럼
우리는 그분의 품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얻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커다란 무엇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단지 우리의 무관심이 아니라, 그분의 초대를 듣고 있다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원미혜 2009.01.28 00:34:14
    그 분의 초대를 받고 듣고 따라가며 그 분의 품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부제님, 새해 건강하시고 성인신부님 되세요~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으로 끝나는 근심과 기쁨으로 바뀌는 근심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거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 모든 근심이 다 기쁨을 바뀌지 않습니다. 근심으로 끝...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260
    Read More
  2. No Image 30May

    부활 제6주간 목요일

    2019.05.30. 부활 제6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940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8
    Read More
  3. No Image 29May

    부활 6주 수요일-모르기에 믿는다.

    어제는 협동조합을 돕겠다는 단체가 있어서 명동성당에 갔는데 가는 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개신교 신자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불신지옥 예수천국’을 외치는 사람들인데 듣는 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그것은 내가 알 바 아니고 나는 나의 선교나 해야...
    Date2019.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35
    Read More
  4. 28May

    부활 제6주간 수요일

    2019.05.29. 부활 제6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916
    Date2019.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2 file
    Read More
  5. No Image 28May

    부활 6주 화요일-<어디로>를 생각지 않는 인생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몇 마디 안 되는 짧은 말씀이고 단순한 말씀이지만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생각게 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주...
    Date2019.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05
    Read More
  6. 27May

    부활 제6주간 화요일

    2019.05.28. 부활 제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5887
    Date2019.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9 file
    Read More
  7. No Image 27May

    부활 6주 월요일-가르침보다는 얼을 받아

    요한복음이 대체로 내용이 난삽하고 그 말씀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오늘 복음은 정말로 이해하기 쉽지 않고 설사 그 말마디가 이해된다 해도 말씀하시는 바가 뜬 구름 잡는 것 같이 마음에 와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여러 차례 읽고 또 읽으...
    Date2019.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