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7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어제부로 겨울 성소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저는 일반부 피정에는 조장으로
중고등부 피정에는 진행으로 이번 피정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피정은 제게 또 다른 묵상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피정 프로그램을 짜면서
특히 중고등학생들에게 무엇을 던져줄 수 있을 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온 것이 이번 피정이었습니다.
지난 몇 차례의 진행 경험을 통해
이번 만큼은 잘 준비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제가 피정을 진행하면서
이처럼 힘들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자신있게 준비한 것이
하나 둘 씩 부족함이 드러날 때마다
제 자신을 다그쳤습니다.

그런데 저를 살려준 것은 형제들이었습니다.
제가 형제들에게 부탁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잘 놀아달라는 것이었는데,
너무도 제 부탁을 잘 들어주었습니다.

반면 저는 피정 동안 제가 강조한 것은 잊어버리고
오히려 원활한 진행, 아이들의 참여에 중점을 두고
피정에 임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줄곧 제가 원하는 대로 제가 바라는 대로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피정을 마치고 되돌아보면서
마치 바벨탑을 쌓으려 한 이들 처럼
시나브로 탑을 쌓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이미 저와 형제들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인데..

이 약함이 오늘 제가 발견한 십자가입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버리는 것은
이 십자가가 제 어깨 위에 있음을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꽉 쥔 주먹을 펼 때,
주님께서 형제들을 통해 다시
온전히 채워주신다는 진리를 또 한 번 되뇌여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돌담길 2009.02.20 19:22:27
    나의 나약함, 십자가를 주님께서 형제들을 통해서 채워주시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09.02.20 19:22:27
    따름, 버림, 십자가를 짐은 형제들을 향할 때, 형제들과 함께, 형제들 안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나누어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새삼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감사 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들을 뽑으신 후 복음 선포를 위해 파견하십니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전할 내용은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이 세상에 가까이 왔다는 것은, 다시 이야기해서, 하느님께서 이 세...
    Date2019.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96
    Read More
  2.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영혼의 위로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바르나바는 바르나바가 본래의 이름이 아닙니다. 본래의 이름은 요셉이었지만 바르나바라는 별명이 본명처럼 불리게 된 건데 그것은 아마 바르나바가 위로를 잘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
    Date2019.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47
    Read More
  3. 10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019.06.11.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05
    Date2019.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3 Views482 file
    Read More
  4. No Image 10Jun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기념일-어머니 영성이 필요해.

    오늘은 작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제정된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을 처음으로 지내는 날인데 우리는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마리아의 축일이 그러지 않아도 많은데 또 마리아의 축일을 제정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의미...
    Date2019.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9
    Read More
  5. 09Jun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19.06.10.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184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51 file
    Read More
  6. No Image 09Jun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 1독서와 2독서는 성령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일치와 다양성입니다. 우선 1독서를 보면, 성령을 받은 사도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독서에서 언급되는 지방 이름만 해도 적어도 10군데...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2
    Read More
  7. No Image 09Jun

    2019년 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강림 대축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 오심을 기념합니다. 바로 교회가 설립된 날로서 주님의 복음의 온 세계에 퍼지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오순절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8 579 580 581 582 583 584 585 586 587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