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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빌어요! ^^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십니다.

그런데 그 감사의 내용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 감추시고 철부지에게 드러내심이었습니다.

오늘 이 복음은 우리에게 '진정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 보입니다.

세상의 식자(識者)들이 모르는 것을 봐서는 안다는 것이 단순하게 머리로 암기하거나 이해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앤소니 드멜로 신부님의 우화집에서 읽었던 어떤 이야기가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너무 오래되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느 선교사가 전교를 하러 떠나 어느 섬에 이르렀습니다. 그 섬에는 사람 셋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는 그들에게 전교를 할 생각으로 교리와 기도문을 가르쳐주고 떠났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선교사는 그 섬에 있던 사람들이 생각나 그 섬에 다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선교사가 예전에 가르쳐준 교리와 기도문은 다 잊어버리고 이들은 그들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신앙생활이라 함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느님도 셋, 우리도 셋' 이러면서 서로 좋아라하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그들만의 찬양임에는 틀림없지만 선교사는 그들을 모아

다시한번 기도문을 가르쳐주고 외워서 바치라고 말하고서는 그 섬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배를 타고 떠나려할 때 이 세명의 섬사람들이 물위를 달려 그 배까지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 세사람이 물위를 달려 온 이유는 선교사가 가르쳐준 기도문을 또 까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기도문의 정확한 문장을 확인하려는 그 사람들에게 선교사는 지금처럼 그냥 해오던대로 하면 된다고 일러주었답니다.

이 단순한 사람들의 찬미와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진정 안다는 것은 일부가 아닌 전 존재로 다가서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 보입니다.

문자나 지식의 형태에 갇혀있는 하느님이 아니라 내 삶을 통해 다가설 때 보여지고 느껴지는 하느님인 것입니다.

물이 썩지 않으려면 고여있지 말고 흘러가야 하듯이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머리 속에만 간직하는 신앙이 아니라 그 머리 속에서 나와 삶으로 연결될 때 진정한 신앙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철부지들의 위대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머리 속에서만 계산되고 꾸며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통해서 표현되어지는 것,

그것은 에수님 역시 그분의 삶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진리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을 닮으려는 그런 사람들, 즉 일부가 아닌 전 존재로 다가서려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시길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일부가 아닌 새 삶으로 그분을 찾고 따르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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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당쇠 2008.07.17 09:09:08
    말씀 나누기에 등단하심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계속 좋은 말씀 올려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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