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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금요일 / 줌으로써 행복한 사람

by 마중물 posted Apr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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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손님이 와서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을 간 적이 있었다.
주인은 사극에 자주 나오는 탈랜트인데
참으로 겸손해 보였다.

종업원들도 하나같이 성실하고 열심해 보였다.
이 식당의 특색은
<달라는 대로 무조건 퍼준다는 것>이었다.
어떤 식당에 들어가면 <뭐 좀 더 달라>고 하면
싫은 듯하여 더 청하기 어려운데
여긴 청하면 즉시 갖다 줄 뿐만 아니라
풍성하게도 퍼주고 또 퍼주었다.

주인인 그 탈랜트도 한번씩 돌면서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은 어떠신지요?>
하며 겸손하게 인사를 하며 감사를 표하였다.

손님들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언제 날지 모를 정도였다.
가격이 그렇게 만만한 집은 아니었는데도
비싸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집인 것같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주인은 열심한 개신교 신자라고 한다.
신자로서 주일날은 장사를 안하고 싶은데
고객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문을 연단다.
그러나 그날 자신은 나오지 않고
종업원들만 나와서 일하는데
그날의 전 수익은 종업원들의 몫이라고 한다.
자신은 주일날 돈을 벌 수가 없다는 것이고
고객들을 위해서 종업원들이 수고하고
그들의 몫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란다.

주인의 이러한 자세는
종업원들이 그 바쁘고 힘든 일 가운데서도
기쁘고 성실하게 일하도록 만들어주고
고객들에게도 참으로 풍성하게 대접해 준다는
느낌이 들게 해줌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주님께서는 빵의 기적을 베푸시는데
주님의 자세가 진정한 봉사자의 자세,
섬기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아무리 수가 많다 하더라도 먹여서 보내야겠다는 생각,
바로 이러한 자세가
달라는 대로 주어도 남게 되는 기적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겠는가?

어떤 자매가
<사제는 아낌없이 줌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데
신부님은 어떠신지요?>라 물었다.
달라는 사람에게 아까워하지 않고
내어 주고 또 내어 주는 자세는
주님의 자세요
그 식당 주인의 자세요
사제의 자세요
모든 크리스천의 자세가 되어야 하리라.
그래야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참 기적이 무엇인지를
우리도 체험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해 본다.

나는 진정 줌으로써 행복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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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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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코스모스 2008.04.04 10:55:47
    참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것,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것......

    진짜 주는것은, 준 사람도 없고 받은 사람도 없는것....
    그래서,
    주님께서는 사랑을 주시고는
    꼭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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