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61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저의 사부이신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입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 교회와 세상을 위해
새로운 영적 지평을 열어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의 초대로 이 영적여정을 함께 하게 된 도반들에게도
하느님이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시기에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사부의 축일을 맞이할 때마다
이런 찬미와 감사는 당연하지만
저는 항상 죄스런 맘이 앞섭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가장 닮은 분이셨는데
저는 또 한해를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예수님만을 지니고 사셨는데,
그래서 참으로 가난하셨는데,
저는 오만 잡동사니를 다 지니고 살았고,
그래서 가난하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겸손하고 작은 이였는데
저는 교만하고 큰 사람이 되려하였기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분은 분노와 흥분은 가난하지 않은 사람의 특징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쉽게 분노하고 흥분하였기에
절대로 가난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분은 모든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셨는데
저는 모든 피조물을 나에게 필요한 도구로만 이용하였습니다.
그분은 모든 인간을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들이고
인간 안에서 하느님의 모상을 발견하셨는데
저는 제 맘에 드는 사람들만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모상을 발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만인의 형제였는데
저는 그냥 극소수의 형제로만 머물렀습니다.

이렇게 더 작은 자로 살지 못함으로써
가까이는 나의 형제들에게,
더 나아가 많은 지인들에게,
더 나아가 프란치스코와 우리 수도회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죄를 지었음을 고백합니다.
마치 성 프란치스코가 그렇게 고백하고 가르치셨던 것처럼,
그래서 여러분 모두에게
저와 우리 작은 형제들 모두가
참된 신앙과 회개에 항구하도록 기도해 주실 것을
겸손되이 부탁하고 간청합니다.
그리고 저와 우리 작은 형제들의
잘못된 표양이나 부족한 모습 때문에
상처받고 배신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며 용서청합니다.

이제 사부의 축일을 지내면서
"형제들이여, 지금까지 별로 한 것이 없으니
다시 시작합시다!"고 하신
그분의 말씀대로
우리 작은 형제들(Friars Minor)이
다시 더 작은 자들이 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예수님과 그분이 가르쳐주신 인사로
합장하며 깊은 존경심으로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평화와 선!"을 기원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작은종 2008.10.09 08:57:31
    '형제들이여 지금까지 별로 한 것이 없으니 다시 시작합시다!"...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수선화 2008.10.09 08:57:31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작은 형제들이
    다시 더 작은 자들이 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홈페이지 마니또 2008.10.09 08:57:31
    신부님! '평화와 선'..사부님 대축일 축하드리며 평화안고 갑니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으니 다시 시작하렵니다.
    수없는 실패를 두려워않음은 제가 가야할 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4Jun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2019.06.14.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61
    Date2019.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8 file
    Read More
  2. No Image 13Jun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자기 형제에게 화를 내거나 욕을 하는 것이 살인과 비슷한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다툼이 있은 다음에 다른 것보다 우선적으로 화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에 다른 피조물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동...
    Date2019.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63
    Read More
  3.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2019.06.13.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52
    Date2019.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9 file
    Read More
  4. No Image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기도사랑과 실천사랑

    저에게 있어서 안토니오는 프란치스코와 비교할 때 훨씬 친근하고, 아마 교회역사를 통틀어서도 대중에게 제일 친밀한 성인일 겁니다.   저에게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사부시기에 친밀하기보다는 존경심을 넘어 경외심이 들 정도로 어렵고 그런 의미에...
    Date2019.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52
    Read More
  5. No Image 12Jun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부분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방식이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규정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것에 예수님의 해석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각 규정은 '말씀'이라는 단어로 표현됩니다. 즉 규정은 본...
    Date2019.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59
    Read More
  6. 12Jun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2019.06.12.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30
    Date2019.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2 file
    Read More
  7. No Image 12Jun

    연중 10주 수요일-소유의 순서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문자가 사람을 죽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칼이 아무리 사람을 죽여...
    Date2019.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4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7 578 579 580 581 582 583 584 585 586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