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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축일-숨은 천사들

by 당쇠 posted Oct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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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 주일 미사 드려 주러 나가는 성당에는
할머니 성가대가 있습니다.
새 해가 되면 신년 하례식을 하는데 한 번은 저도 참석했습니다.
같이 식사하고 덕담하고 마지막으로 마니또 게임을 합니다.
뭔가 했더니 1년 동안 서로에게 마니또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나의 마니또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마니또, 수호천사는 모르게 나를 돕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평화 봉사소 사업을 도와주시는 모든 은인들을
마니또라 부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제가 모르는데도 저를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종교가 다른데도 제가 좋은 일을 한다고 하니
좋은 일의 드러나지 않는 수호자들이 되겠다고 하신 분들입니다.

오늘 탈출기의 말씀을 보면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나의 수호천사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보낸 존재이고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보니 저를 도와주시는 수많은 마니또들, 수호천사들은
그저 나를 몰래 도와주는 천성이 좋은 사람 정도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특별히 나를 위해 짝지어 주신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그저 저의 일을 돕는 정도가 아니라
저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분들인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우리가 모르는 천사들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어쩌다 만난 것처럼 보이지만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특별히 보내 주신 사람들입니다.
나의 좋은 일을 돕기도 하지만
내가 잘못하면 돌아서게도 합니다.
그러니 번번이 내가 하는 일을 방해하고
나에게 심한 말을 하는 사람,
그 사람이 어쩌면 나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숨은 수호천사일지 모릅니다.

그러니
오늘 만나는 여러 사람 중에도
바로 우리의 수호천사가 있을 것입니다.
버스에서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이.
직장에서 나를 꾸짖은 그 사람이.
가는 길에 나에게 웃어준 그 사람이.
산 길에서 힘내라고 그저 한마디 한 그 사람이.

그리고
이제 나도 수호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없이 한 나의 한 마디로.
따듯하게 건넨 미소 하나로도.
친절하게 가르쳐준 길 안내 하나로도.
전철에서의 자리양보만으로도.
심지어
그의 잘못을 보고 화가 나서 내뱉은 나의 말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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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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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그냥웃지요 2008.10.02 17:45:55
    매일 아침 이끌어 주시는 이 맑고 고요한 묵상이 저의 수호천사이십니다. 천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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