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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19주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Aug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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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다림에 대해서 말하십니다.
기다림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와 관련된 것입니다.
어떤 것은 몇 시간 후, 며칠 후와 관련되지만,
어떤 것은 몇 년 후,
심지어 우리가 죽고 난 이후와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특징에서 나타나는 다른 특징은,
그 일이 어떻게 될지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상황이 우리가 생각한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모든 경우를 예상할 수는 없고,
우리의 능력으로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그 불확실성이 때로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불활실성 때문에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꿈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꿈꿀 수 있을 때
기다림의 시간은 지루하게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꿈이 허황된 것일지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일지라도,
그 꿈 속에서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 때문에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오는 어려움,
기다림에서 오는 피곤함과 지루함은
더 이상 문제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고
무엇을 꿈꾸고 있습니까?
주님과 함께 하는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우리와 함께 하실 하느님은
어떤 모습이신가요?
사랑의 아버지라면
그 만남은 기다려지고,
그 기다림이 행복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하지만 엄하신 아버지라면,
그 만남이 두렵고
그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
그러나 피할 수 없기에 억지로 끌려가는
괴로움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다림이라는 시간 속에서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시간 속에서
올바른 하느님의 모습을 찾고 발견하며,
더불어 참다운 내 모습을 찾고 발견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하느님을 알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 불확실함 속에서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꿈이 터무니 없는 것이어도 괜찮습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행복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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