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53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 이전까지는 유일한 하느님 신앙만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새로운 신관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느님 안에
아버지가 계시고, 아들이 계시고, 또 성령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 세 분은 하느님 안에 영원으로부터 현존하시는 분들입니다.
이 세 분은 따로따로 놀지 않고
늘 같이 행동하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하나”라고 말합니다.
그냥 한 분이 아니라, 하나이신 분입니다.
위격으로는 세 분이 계시면서,
본성으로는 하나이신 분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아들, 성령은 각기 맡은 일이 다릅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아버지는 창조하시고, 아들은 구원하시고, 성령은 완성하십니다.
아버지는 파견하시고, 아들은 아버지의 일을 하시고, 성령은 아들의 일을 하십니다.

그러나 독자적으로 하시지 않고,
따로따로 하시지 않고, 함께 하십니다.
아버지가 창조하실 때, 아들과 성령은 조수 역할을 하십니다.
아들이 구원하실 때, 아버지와 성령은 밀어주고 당겨주는 역할을 하십니다.
성령이 완성하실 때, 아버지와 아들은 협력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따로 따로 현존하지 않고
아버지는 아들 안에, 아들은 아버지 안에 완전히 하나 되어 교류하고 협력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아버지-아들과 성령은 따로 따로 현존하지 않고
아버지-아들은 성령 안에, 성령은 아버지-아들 안에 완전히 삼입되고 내주하십니다.
이래서 셋이면서 하나요, 하나이면서 셋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알려진 바로는,
아버지는 한 번도 역사 안에 나타나시지 않습니다.
역사 안에는 아들과 성령께서 나타나십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파견하시는 분이요,
우리가 알려고 해도 알 수 없는, 숨어 계시는 신비 자체로 남으십니다.
아들과 성령은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아들은 역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계시하셨고,
성령은 역사적으로 천사들, 예언자들, 성인들, 보통 인간들 안에서 자신을 보여주십니다.

아들은 역사 속에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계시하셨고
그 뜻을 이룬 다음에는 더 이상 역사 속에 보이지 않으십니다.
영광의 옥좌에 올라가 아버지의 영광을 누리고 계십니다.

성령은 아들의 뒤를 이어 아들의 일을 계속하십니다.
성령은 사람 안에 장막을 치십니다.
성령은 사람 속에서 아들의 복음사업, 해방사업, 구원사업을 계속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이 성령을 제자들에게 선사하셨다고 합니다.

성령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성령을 받은 표시는 무엇일까요?

전통적으로 말하면,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오십니다.
오시면, 뜨거운 불꽃이 마음속에 느껴집니다.
오시면, 양심불이 불붙어 마음이 환하게 비쳐집니다.
이 뜨거운 불꽃이 바로 성령님의 표시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이 불꽃을 선사받았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불꽃을 의식하고, 집중하고, 알아차리고, 깨달아야 합니다.

또 다른 식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오십니다.
오시면, 시원한 청량 생수가 담긴 우물이 마음 안에 자리 잡게 됩니다.
오시면, 시원한 샘물이 강물처럼 우리 마음에 흐르게 됩니다.
위에는 “뜨겁다”는 표현을 했습니다만, 지금은 “시원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마음속에 청량한 기운이 감돕니다.
뜨거운 것과 시원한 것은 한 통속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우리 마음속이 뜨거운 것 같으면서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성령이 우리 마음에 오시면
아버지와 아들께서도 함께 오십니다.
그분들은 한 통속이요 함께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위에 말한 대로 우리 마음이 뜨겁거나 시원한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복음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맛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로병사의 운명 속에서 결국은 사라지겠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살맛을 느끼며
기쁨 속에서
환희 속에서
밝은 빛을 발산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소서, 성령이시여,
오소서, 삼위일체 하느님이시여....
당신께서 오시도록 제 마음을 온전히 열어드립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ul

    연중 14주 수요일-일꾼이 아니고 사랑꾼이야!

    오늘 복음은 열두 제자가 여러 제자 중에서 뽑혀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복음 선포의 소명을 받고 파견되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오늘 복음의 주제를 부르심과 파견 또는 부르심과 소명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예언자의 소명처럼 하나...
    Date2019.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24
    Read More
  2.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말못하는 사람을 치유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놀라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그 안에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질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Date2019.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323
    Read More
  3. 09Jul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2019.07.09.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773
    Date2019.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9 file
    Read More
  4.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화요일-눈의 정화가 필요해.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제가 여러 차례 한 해의 목표로 삼았던 것이 <형제의 잘못을 보지 말고 고통을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목표로 삼은 ...
    Date2019.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36
    Read More
  5. 08Jul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2019.07.08.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750
    Date2019.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0 file
    Read More
  6. No Image 08Jul

    연중 14주 월요일-하느님은 우리 기도를 다 들어주실 필요 없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오늘 얘기는 의구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왜 회당장의 딸을 살려주셨을까? 어린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많았을 텐데 왜 회당장의 딸만 되살리셨을까? 다른 부모들은 자녀가 죽고 난 뒤 이미 끝장이 났다고 생각하고 ...
    Date2019.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51
    Read More
  7. No Image 07Jul

    2019년 7월 7일 연중 제 1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7월 7일 연중 제 1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참된 일꾼은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주 예수그리스의 십자가 외에는 어떤 것도 자랑할 것이 없는 십자가의 ...
    Date2019.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582 583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