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1.22 08:08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조회 수 640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선을

 선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머지

 율법학자들은 그것을 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서 생겨난 열매를

 자신들도 갖고 싶지만,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해서

 자신들만 갖고 싶지만,

 그 열매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그 열매에 대해서 예수님께 질투를 하게 되고,

 급기야 그 열매가 선이 아닌

 악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선이 드러납니다.

 그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선이 열매를 맺습니다.

 과정은 그들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지만,

 결과인 그 열매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열매는

 누구 한 사람, 혹은 어느 한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매를 맺은 그 사람의 노력만으로

 그 결과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선을 우리에게 베푸시는데,

 어떤 것은 이 사람을 통해서,

 어떤 것은 저 사람을 통해서 베풀어 주십니다.


 하지만 나를 통해서 이루어졌기에

 그 열매가 내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

 우리는 가난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논리를 통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 열매를

 나는 나누어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를 통해서 이루어진 열매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때,

 나는 내가 맺을 수 없는 더 많은 열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다른 열매를 맺을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많다는 것 때문에

 배 아프지 않습니다.

 그들 각자가 맺은 열매를

 나도 나누어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율법학자들의 예수님께 대한 질투는

 욕심에서 나왔습니다.

 자신들이 행한 좋은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을 듣고 싶은 마음은,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서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을 가져오고,

 더 나아가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할 수 있는

 예수님을 자신들의 경쟁상대로 만들며.

 급기야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선을

 악이라고 표현하면서

 선을 이루어주신 하느님을 모독하는

 우를 범하게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를 통해 이루어주시는 선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내 것으로 하고 싶지만

 내 것이 아닌 모두의 것으로 돌렸을 때,

 우리는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Nov

    프란치스코 가족 모든 성인 축일

    영원한 생명을 원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인데 그 생명을 얻어 누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인 계명을 잘 지켜야 합니다...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3
    Read More
  2. No Image 29Nov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3. No Image 29Nov

    연중 34주 수요일-묵직한 묵상거리들

    어제 사람들에게 파멸의 시간이 와도 두려워하거나 속거나 따라가지 말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박해받게 되면 오히려 증거의 기회로 삼으라고 하시고 그 과정에서 인내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보통 사람은 두...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31
    Read More
  4. No Image 28Nov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고하십니다. 실제로 성전은 나중에 파괴되지만 예수님의 예고는 성전 건물의 파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그것은 세상의 마지막을 가리킵니다. 즉 종말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5. No Image 28Nov

    연중 34주 화요일-종말이 와도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파멸이 날이 닥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주님께서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85
    Read More
  6. No Image 28Nov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7. No Image 27Nov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보시면서 겉모습만 보지 않으신다는 것을 오늘 복음에서 알 수 있습니다. 부자들이 아무리 많은 돈을 봉헌하더라도 그것보다 과부의 봉헌을 더 칭찬하십니다. 사람들은 부자들의 봉헌을 대단하다고 평가하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다르게 보...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