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1.27 11:27

연중 제3주일

조회 수 433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를 받으시고 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신 후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전도를 시작하십니다.
그러한 활동의 첫 모습은
오늘 우리가 복음에서 들은 모습,
나자렛 회당에서 주님의 해를
선포하신 모습입니다.

이사야가 이야기하는 기름 부음 받은 이는
다른 말로 메시아, 혹은 그리스도를 말하는데,
예수님께서는 그 메시아가
자신 본인을 가리킨다는 것을
선포하십니다.

이어지는 모습은
새로운 메시아 시대의 모습인데,
앞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이 세상에서 활동하실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로 표현하고 계십니다.
그 모습은 기쁨과 해방, 자유 등으로 나타납니다.

실제로 이어지는 복음의 내용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행동하십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시며
마귀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이 진실임을
루카 복음사가는 자신의 복음 시작 부분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에는
그것이 잘 적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그 가난에서 벗어나고
병자들의 병이 나으며
억압받는 이들이 해방되는 일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험을
더 많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하느님이 무능력하게
보이기도 하고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메시아로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물론 그 모습은 영광스럽고 멋진 왕의 모습으로
이야기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삶은
영광스럽고 멋진 모습 만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버림 받고,
결국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모습이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급기야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구원한 것처럼
자신도 구원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으십니다.

물론 메시아로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보여주시려고 하신 것은,
영광스럽고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가난한 자의 모습으로
억압받는 이의 모습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억압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축복과 은총 속에서
우리가 하느님을 느끼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처럼,
모든 곤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을 느끼며 하느님께 의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려는 하느님께
우리의 눈을 돌려
그분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Mar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2. No Image 18Mar

    사순 5주 월요일-뜸 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대자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뜸 들이다.   오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은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하는데 예수님께 그래도 될지 말...
    Date202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85
    Read More
  3. No Image 18Mar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4.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의 길에 앞서 마음의 산란함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수난의 때를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음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그 때를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공관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신 ...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4
    Read More
  5.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일-길 떠나는 인생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영원한 구원’, ‘영원한 생명’을 얘기합니다. 그러니 오늘 사순 제5주일은 ‘영원한 구원/생명을 얻는 길’이 주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의 길은 요한복음에서 아주 선명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646
    Read More
  6. No Image 17Mar

    2024년 3월 17일 사순 제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7. No Image 16Mar

    사순 4주 토요일-결정은 하되 단정하지 않는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둘러싸고 여러 부류가 설왕설래하는 얘기입니다. 일반 군중은 예수님이 메시아 또는 예언자일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붙잡아 오라고 보냈던 성전 경비병들은 왜 붙잡아 오지 않았느냐고 수석 사재들과 바리사이들이 질책하자 예수...
    Date202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