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2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좀 엉뚱하게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족보 마지막 부분인데,

 그 초점이 요셉이 아닌

 마리아에게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족보의 다른 구절을 참조해 보면,

 '야곱은 요셉을 낳았고,

 그는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을 낳았다'고

 이야기 할 것 같은데,

 이 구절은 다른 구절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마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다보니,

 그리고 더 나아가 요셉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잉태되신 것이 아니다보니,

 요셉이 낳았다는 표현을 쓰지 못했고,

 거기에서 마리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보니

 지금의 표현으로 기록된 것 같습니다.


 이렇듯 복음서 안에서 요셉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더욱이 예수님 생전에 함께 한 시간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요셉이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루카복음에서는 천사의 말에

 '예'라고 응답한 마리아의 역할이 나타난다면,

 오늘 마태오복음에서는

 비록 '예'라고 말로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행동으로 응답한 요셉의 역할이 나타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 응답했기에,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모습이

 서로 다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

 그 모습은 서로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역할이 더 중요하고,

 어느 역할은 덜 중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비중이 적다고 느껴지는 열할도

 어느 누군가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전체적인 삶은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역할이 다 중요하고,

 그렇기에 모두가 다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각자의 삶에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함으로써

 서로를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기쁜 마음으로 충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pr

    부활 3주 월요일-의식 성찰

    “너희가 날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표징을 보지 못하고 빵을 보는 사람들에 대해 주님께서 ...
    Date2024.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43
    Read More
  2. No Image 14Apr

    부활 제3주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러면서 평화의 인사를 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오히려 무서워하고 두려워합니다. 인간의 머리로 부활을 이해하기 어렵다보니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
    Date2024.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Read More
  3. No Image 14Apr

    부활 제3주일-부활의 증인이 되기까지

    Date2024.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344
    Read More
  4. No Image 14Apr

    2024년 4월 14일 부활 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
    Date2024.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4
    Read More
  5. No Image 13Apr

    부활 2주 토요일-완벽한 공동체는 없다.

    “그 무렵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트리게 되었다.”   완벽한 공동체는 없다. 이것이 오늘 묵상의 주제입니다.   무소유와 공동소유의 그 완벽할 것 같은 초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불평이 터져 나오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
    Date2024.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80
    Read More
  6. No Image 13Apr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7. No Image 12Apr

    부활 2주 금요일-내가 아니어도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Date2024.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