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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 말씀은
요한 복음 12장의 내용입니다.
12장의 시작은
파스카 축제 엿새 전,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베타니아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십니다.
즉 앞으로 다가올 파스카는
예수님께서 수난하시는 파스카로,
여기에서의 예루살렘 입성은
우리가 성지주일에 기념하는
그 화려한 입성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왕궁으로 들어오십니다.
그 화려한 왕을 나도 기꺼이 섬기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너나 할 것 없이 가지를 들고
호산나를 외칩니다.
그렇게 우리 왕의 화려함 속에
나도 머무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13장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화려함과 점점 거리가 멀어집니다.
급기야 18장과 19장에서
잡히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은
화려함이 아니라 처참함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질문은
그런 왕을,
화려함이 아닌 처참함 속에 있는 왕을,
나의 왕으로서 섬길 것인지입니다.
예루살렘 입성 때에 사람들은
화려한 왕을 섬기기 위해
화려한 왕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곧 그 왕의 모습은
처참함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 약함 속에 있는 왕을 섬기기 위해서는,
그 나약해 보이는 왕을 따라가야 합니다.
나도 그 나약함 속에
머물러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세상의 왕으로 선포된
그 모습을 따라
나도 나의 약함을 끌어 안아야 합니다.
남보다 더 뛰어난 모습으로,
남보다 위에 서 있으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족함을 고백하면서
서로 형제 자매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약함을 통해
약함 속에 있는 주님을 섬기다 보면,
우리는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 부족함을 가지고 있기에,
화려함을 통해서 화려한 왕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노력을 통해서보다는
인간의 원래 모습을 통해서
주님을 따라갈 수 있는,
그렇게 주님과 하나 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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