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23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치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이 복음을 여러 번, 아니 수백 번도 더 읽었지만 한 번도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이라는 말씀을 눈여겨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말씀이 눈에 들어왔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눈에 들어온 이유가 처음에는

그 표현이 이상하였기 때문입니다.

빛이 어둠이면이라는 표현은 말도 안 되는 것이지요.

 

어떻게 빛이 어둠입니까?

빛이면 빛이고 어둠이면 어둠이지 어떻게 빛이 어둠입니까?

빛이 어둠이 된다는 뜻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빛이란 것이 빛인 것 같지만 실은 어둠이라는 뜻입니까?

 

이런 질문에서 시작하여 더 생각을 해보니

이런 뜻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빛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것이

실은 빛이 아니라 오히려 어둠이라는 뜻일 거라고.

 

그리고 오늘 이 빛 얘기 앞에 보물에 대한 얘기가 제일 앞에 있고,

다음에 보물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있으며,

그 다음에 눈과 빛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있으니

재물을 보물로 여기면 우리 마음이 재물에 가 있게 되고,

빛으로 생각한 그 재물이 실은 빛이 아니기에

우리 마음의 눈은 어둡게 된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어둠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빛이 있는 것이 밝음이듯

어둠이란 빛이 없기에 있는 것이고

빛이 있으면 즉시 사라지는 겁니다.

 

그런데 빛이란 빛 자체이신 하느님이고 우리의 주님이시지요.

그런데 우리 마음 안에 재물이 보물로 있고 하느님 대신

이 재물이 빛을 주고 희망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그 희망을 걸고 있는 재물이 하느님 대신 우리 마음을

차지하고 있어서 어둠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는 우리 마음 안에 하느님이 안 계셔도

당장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에 막막하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당장 어떻게 살지 막막하기에 우리는

하느님이 빛이 아니라 재물을 빛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물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욕심을 내고 집착하는 정도가 되면

우리는 돈에 눈이 멀고, 근심과 걱정은 우리 마음을 어둡게 만들겠지요.

 

그러므로 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필요할 때 쓰는 종처럼 여기면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내일 복음에서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곧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러므로 재물은 보물도 아니고 주인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필요할 때 써먹는 종일뿐이지만

사랑을 하는데 써먹으면 귀한 것이 되고 사랑이 될 수 있으며

그때 우리는 보물을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쌓는 것이 될 것입니다.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주인이 될 것인가?

우리가 이것을 가끔만 생각을 해도 돈의 노예가 되지는 않을 것이고

돈을 종으로 부려먹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기에

앞으로 그렇게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2 06:38:42
    그리스도는 저의 빛이시며
    제가 따라 갈 길 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22 04:57:29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2주 수요일-휴식이 아니라 안식을

    대림 2주 수요일- 2012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여러분은 어디서 안식을 누리고 싶습니까? 어머니의 품? 연인의 무릎? 아니면 누구?   주님은 어떠십니까? 주님께서 안식을 누리러 오라 하시...
    Date202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96
    Read More
  2. No Image 13Dec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9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화요일-우리도 길 잃은 양

    대림 2주 화요일-2016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 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 시기와 연결하여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22
    Read More
  4. No Image 12Dec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4
    Read More
  5. No Image 11Dec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병의 치유는 죄의 용서와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치유를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병의 치유가 죄의 용서와 연결된다는 것은 병의 원인을 죄로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죄를 지어서 병을 얻었다는...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5
    Read More
  6. No Image 11Dec

    대림 2주 월요일-치유와 구원까지 이르는 관상

    대림 2주 월요일-2022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43
    Read More
  7. No Image 11Dec

    2023 년 12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