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15 08:36

성주간 월요일

조회 수 41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리아가 향유를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립니다.
 복음사가가 이야기 하듯이
 그 향유는 비싼 향유이며,
 양도 적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유다의 말에 의하면
 꽤 값어치가 나갔습니다.

 마리아는 그 사실을 몰랐을까요?
 아니 그 누구보다 더 잘 알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정말 소중하고 귀한 향유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발에 부어드렸을 것입니다.

 물론 마리아는 그 향유를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께 부어드릴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은 더 설레었을 것입니다.
 나의 가장 귀중한 것을
 내가 사랑하는 그분께 드릴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하루라도 한 시라도 빨리
 그렇게 해 드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마리아의 사랑,
 그것은 오빠를 되살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에서
 더 커졌을 것입니다.
 물론 요한복음 11장의 라자로의 소생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 그 가족들을 사랑하심이 표현됩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고,
 더욱이 오빠를
 죽음에서 살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로
 마리아는 점점 더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 사랑의 표시로
 마리아는 급기야 향유를 쓰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 기준이
 점점 사랑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자리 양보를 한다고 해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라기보다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점점 삶이 여유가 없어지고
 그러면서 마음의 여유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것도
 점점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쉬어가면서
 한창 피고 있는 꽃들이나
 따스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때,
 다시금 우리도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Dec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2. No Image 18Dec

    12월 18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은 하느님의 의지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품는 인간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합니다. 오늘 복음도 마리아...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
    Read More
  3. No Image 18Dec

    12월 18일-'그날'

    오늘 예레미야서는 “그날이 오면”을 얘기합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런데 “그날이 오면”은 동서고금을 통해 많이 노래 된 시요 가사입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나는 밤하늘...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68
    Read More
  4. No Image 18Dec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5.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요한을 이야기합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요한이 세례를 주었다는 것을 말하지만 요한을 결코 세례자 요한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한의 역할은 증인이라고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 가서 세례를 이야기하기도 하지...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3
    Read More
  6.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일-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만나는 기쁨

    오늘 바오로 사도는 어떻게 보면 실천 불가능한 권고를 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그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떻게 언제나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132
    Read More
  7. No Image 17Dec

    2023년 12월 17일 대림 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