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06.21 00:02

연중 제12주일

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태오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신 이야기로 시작해서
복음 선포를 위해 파견하신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복음을 선포하면서
제자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이야기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참새 한 마리의 목숨도 헛되이 버려지지 않듯이
사람의 목숨을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인간은
귀한 존재, 소중한 존재입니다.

몰론 복음에서 이야기되는 복음 선포가
제자들처럼 세상으로 파견되어
나가서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요즘의 상황은
그러한 방법을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두려움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이 겪는 두려움은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뿌리는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를 죽이는 존재에 대해 우리는 두려워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빼앗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에서는
제자들을 박해햐는 사람들로 나타나고,
지금의 우리의 상황에서는
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도 정확하지 않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의 육신은 죽일 수 있지만
영혼은 죽이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육신의 죽음으로 허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육신의 죽음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허락하셔서 죽는 것이기에,
죽음에 대한 책임이 하느님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만큼 하느님께서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하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죽음의 상황에서 다시 생명을 주실지
아니면 거두어 가실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 기준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하시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인간의 생사에 대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부분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그저 막연한 대상에 대한 두려움일 뿐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여기신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함부로 대해지지 않고,
소중한 하느님의 자녀로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시는 분이
나를 항상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는 허무하게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그렇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자유, 그 해방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복음 선포의 방식이 될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통해
나를 귀하게 여기시는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는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Dec

    12월 20일-사랑의 거처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께서 당신은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즉시 남자는 알지 못해도 하느님은 아는 분이시다는 묵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를 몰라야만 하느님을 안다고 얘기하려는 ...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29
    Read More
  2. No Image 20Dec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3. No Image 19Dec

    12월 19일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아서 즈카르야는 결국 벙어리가 됩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의 임신은 엘리사벳에게도 즈카르야에게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누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손이었습니다. ...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6
    Read More
  4. No Image 19Dec

    12월 19일-가슴이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오늘 주님의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그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고 얘기하고, 이어서 그것이 그의 기쁨일 뿐 아니라 많은 이...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5
    Read More
  5. No Image 19Dec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6. No Image 18Dec

    12월 18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은 하느님의 의지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품는 인간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합니다. 오늘 복음도 마리아...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
    Read More
  7. No Image 18Dec

    12월 18일-'그날'

    오늘 예레미야서는 “그날이 오면”을 얘기합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런데 “그날이 오면”은 동서고금을 통해 많이 노래 된 시요 가사입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나는 밤하늘...
    Date2023.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