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35 추천 수 4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나는 투덜이?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에페소서를 읽다가 제가 은근히 투덜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제는 저희 관구 합동 위령미사가 있어서 저 혼자 미사를 드렸습니다.

일을 나가야 하기 때문인데 영성체 후 묵상을 하는 중에

이렇게 중요한 모임에 빠지면서 일을 나가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인지

생각이 들면서 내가 뭣 하러 일하는 것인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더 성찰을 해보니

저의 구원을 위해 일을 한다는 처음의 생각과 달리 요즘 와서

보여주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과 함께

처음처럼 그렇게 감사하며 기꺼이 일을 하지 않는 제가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 못을 박는데 못이 잘 들어가지는 않고 손만 찧으니

왜 이렇게 콘크리트가 단단한 거야!’하고 투덜거리고,

그리고 은근히 쉬운 일이 걸리기를 바라거나

시간이 빨리 지나 일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콘크리트가 단단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잘된 것이며

그래서 못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것도 당연한 것인데

내 실력이 없는 것 생각은 않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투덜대는 거지요.

 

이런 저를 반성하면서 다시 결심을 하였습니다.

어떤 일이 걸려도 주님께서 주시는 일이다!

운에 따라 일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일이다!

 

어떤 사람과 같이 일하게 되어도 우연히 그 사람이 걸린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나에게 보내주신 것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그것은 돌발적인 상황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상황이다!

 

의미가 발생하는 일!

구원을 가져다주는 일!

하느님이 발생하는 일!

 

오늘 에페소서는 먼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 구원을 위해 힘쓰라고 합니다.

무엇을 하고 어떤 일을 하든 구원을 위해 힘을 쓰고,

육체적인 힘을 쓰든 정신적인 힘을 쓰든 구원을 위해 힘을 쓰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떤 일이건 하느님께서 당신 호의에 따라 내게 주신 것이고,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도 그것이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것을 할 마음을 주신 것으로 받아들일 때 가능한 것입니다.

 

할 일도 주시고,

할 마음도 주시며,

할 힘도 주시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12.20 21:34:27
    평화를 빕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그런 다음 상황인데..

    저의 경우는
    상황이 먼저여서
    좋으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나쁘면 하느님 왜...

    솔직한 나눔을 주시는
    수사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1.07 06:44:53
    멋지신 신부님!
    오늘 발생하는 모든 일에 하느님의 뜻이 숨어 있음을 받아 드리며 기쁘게 하루를 살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1.07 06:02:14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Dec

    12월 21일-우리 만남은?

    오늘 아가서 말씀은 연인이 오기를 고대하고 기다리는 여인을 그립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나는 얘기이고, 그리고 태중의 두 아기 곧 주님과 세례자 요한이 만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이 연인 간...
    Date202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23
    Read More
  2. No Image 21Dec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3. No Image 20Dec

    12월 20일

    어제에 이어 복음은 잉태를 이야기합니다. 어제는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였다면 오늘은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두 군데에서 복음은 성령을 이야기하는데 그 방식은 서로 조금 다릅니다. 요한의 경우 요한이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말...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7
    Read More
  4. No Image 20Dec

    12월 20일-사랑의 거처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께서 당신은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즉시 남자는 알지 못해도 하느님은 아는 분이시다는 묵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를 몰라야만 하느님을 안다고 얘기하려는 ...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29
    Read More
  5. No Image 20Dec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6. No Image 19Dec

    12월 19일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아서 즈카르야는 결국 벙어리가 됩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의 임신은 엘리사벳에게도 즈카르야에게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누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손이었습니다. ...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6
    Read More
  7. No Image 19Dec

    12월 19일-가슴이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오늘 주님의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그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고 얘기하고, 이어서 그것이 그의 기쁨일 뿐 아니라 많은 이...
    Date202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