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4월 11일 부활 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부활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평화입니다. 행복의 가장 올바른 정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완전한 자기실현의 결과이며 자기실현은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깨닫는 겸손함에 있습니다. 참된 마음의 평화는 자신을 진지하게 인식해 만나야 하며 더 나아가 하느님을 만나서 마침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처럼 우리의 불안정한 마음을 안정하게 하시는 유일한 존재인 하느님 안에서 휴식을 얻을 때 가능합니다.

마음의 평화의 목표는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하느님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고요와 평화는 언제 어디서 기도할 수 있고 하느님을 향하도록 하며 하느님과 일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마음이 겸손할 때 마음의 평화가 있고 교만이 마음안에 들어오면 평화가 사라지게 되고 무엇보다도 분노와 질투심이 자라게 됩니다. 교만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남이 알지 못하도록 나의 잘못과 약점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에게도 마치 자신이 훌륭한 사람인 것 처럼 보이고자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를 거부합니다. 자기 자신의 참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만이 평화를 지닐 수 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우리가 평화를 찾는 길은 그리움으로 승화시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움 속에서 우리는 우리안에 이 세상을 초월하는 저 세상의 어떤 것이 들어 있음을 경험합니다. 내가 내 안에서 느끼는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이 바로 나를 생기 있게 하는 그 본질적인 촉진제라는 사실을 느끼고 나면 다른 아무것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합니다.

현대에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를 잃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살아가는 원인들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바로 어느 곳에나 빠짐없이 파고들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무절제입니다. 심리학자 융은 ‘무절제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한껏 부풀려 올려서 과장을 드러내 보이고 마침내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산만하게 되어 마음의 평화를 잃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이겨내고 자신의 욕망과 열정을 싸워 이겨낼 때 우리의 마음안에 평화가 찾아와 자리잡게 됩니다. 카시안은 내적인 평화을 얻기 위해서 9개의 욕망을 극복하라고 말합니다. 이 의미는 욕망과 싸워서 완전히 없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육적인 욕망이 영혼에 순응하여 참된 마음의 평화에 봉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욕망들은 욕구의 영역인 식욕, 성욕, 물욕과 정서의 영역인 슬픔, 분노, 의욕상실 그리고 정신의 영역인 명예욕, 시기심, 교만을 말합니다.

이러한 육신의 욕망의 제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기도와 묵상을 통한 하느님과 일치하는 생활을 해야 하며 성서의 말씀을 창과 방패로 삼아 자신을 유혹하는 세상의 것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평화의 사도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에 대해 함께 나누며 주님께서 친히 평화 주시길 빕니다.
“진정 평화의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고통스러운 일들 가운데에서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몸고 마음에 평화를 간직하는 사람들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pr

    부활 2주 수요일-눈 밖에 나지 않고 눈앞에 있는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얼마 전에 요즘 악은 작은 하느님 체험, 작은 기적을 가끔 체험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제가 체험하는 작은 하느님 체험...
    Date2024.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65
    Read More
  2. No Image 10Apr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3. No Image 09Apr

    부활 2주 화요일-신자다운 한마음과 한뜻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오늘 사도행전은 초대교회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읽으면서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이 과연 가능한 ...
    Date2024.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10
    Read More
  4. No Image 08Ap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종이라고 하심으로 어머니가 되신

    성모 마리아와 관련한 대축일들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과 뜻이 이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느님 구원 계획과 뜻이 이루어짐에 있어서 제일 앞에 있는 것이 바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하느님께서 당신 계획에 따라 구...
    Date2024.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5
    Read More
  5. No Image 08Apr

    2024년 4월 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6. No Image 07Apr

    2024년 4월 7일 부활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7. No Image 07Apr

    부활 제2주일-닫힘과 열림

    오늘 부활 제2주일의 주제를 토마스 사도의 신앙고백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올해 저는 <닫힘과 열림>으로 잡아봤습니다.   오늘 복음의 첫 문장은 제자들의 두려움과 문을 닫음에 대한 묘사입니다. “주간 첫날 저녁,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
    Date2024.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5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