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3월 25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주간은 주님 수난 사건을 전례적으로 기념하는 연중 가장 거룩한 기간입니다.

주님 수난을 바라복는 핵심은 무엇보다도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성주간은 그리스도의 고통의 십자가를 통해서

리 각자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기쁘게 지고가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구원과 그리스도교 신앙인의 상징입니다.

원래 십자가는 이집트와 고대 동방에서 노예들에게만 내려졌던 형벌이며

잔혹한 죽음일 뿐만 아니라 사형에 처하던 치욕의 형틀이였습니다.

이 십자가를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고귀하고 거룩한 사랑과 영광의 십자가로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을 열어주며

이 길을 따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십자가의 신비로 이끄십니다.

우리의 고통은 그분의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변화됩니다.

고통이 담겨진 사랑을 보게 해 줍니다.


그리스도의 고통과 사랑이 담긴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을 때 고통이 매우 적어집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자신이 이기심에 의해 야기된 고통으로부터

분노와 원망, 자기연민, 신랄함, 절망에 의해 야기된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받아들이라고 하는 십자가는

일차적으로 우리가 어릴적부터 가지고 온 우리 자신의 아픔입니다.


우리 자신의 한계들,

우리 자신의 성격적 결함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나에게 끼친 손상들,

그리고 우리 각자가 고유하게 경험하는 인간 조건의 아픔들,

이것들이 우리들이 지고 가야 할 진정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신비의 실현이며 믿음의 길입니다.

동방교회의 교부 신비가 오리게네스는 그리스도의 지혜와 사랑에 중심을 두며 사는 인간이

십자가를 자랑으로 생각해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진보도 없을 것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할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서 반드시 설교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많은 기적 중 몇가지를 빠뜨리고 설교할 수는 있어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을 설교하지 않고는 선교할 수 없습니다’


서방교부들의 설교중에도 십자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전해져 옵니다:


“그 나무는 높이 높이 창공을 찌를 듯 솟아 있어서

이 승에서 천국에로 그 나무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그 나무는 시들지 않는 나무이며 하늘 한 가운데에서 땅의 중심을 뚫고 무성하게 뻗어 내려 갔으며

우주를 받치고 온갖 것을 하나로 묶어 인간이 사는 땅을 유지해 주고 우주를 하나로 결합케 합니다.”


성 비안네는 십자가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비안네 성인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은총의 성주간 보내시길 빕니다. 


“십자가는 책중에서 제일 지혜로운 책입니다.

이 책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책을 다 보았다 하더라도 무식한 사람입니다.

십자가의 학교에 다닐수록 여기에 머물고 싶은 것을 다 알게 됩니다.

십자가는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입니다.

십자가는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십자가를 기쁘게 맞이하는 사람은 십자가를 십자가로 여기지 않습니다.

십가가는 그를 우리 주님과 일치시켜 줍니다.

십자가는 그것을 지고 가는 사람을 깨끗이 하고,

이 세상에 대한 애착을 버리게 합니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Apr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6
    Read More
  2. No Image 11Apr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
    Date2024.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6
    Read More
  3. No Image 11Apr

    부활 2주 목요일-초월 싸움

    오늘 베드로 사도는 자기들이 명령한 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는 시도자들에게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라고 합니다.   이 말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렇게도 묵상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사람들에게 순종치 않는 것이...
    Date2024.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428
    Read More
  4. No Image 10Apr

    부활 2주 수요일-눈 밖에 나지 않고 눈앞에 있는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얼마 전에 요즘 악은 작은 하느님 체험, 작은 기적을 가끔 체험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도 제가 체험하는 작은 하느님 체험...
    Date2024.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65
    Read More
  5. No Image 10Apr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6. No Image 09Apr

    부활 2주 화요일-신자다운 한마음과 한뜻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오늘 사도행전은 초대교회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읽으면서 한마음 한뜻이 되는 것이 과연 가능한 ...
    Date2024.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10
    Read More
  7. No Image 08Ap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종이라고 하심으로 어머니가 되신

    성모 마리아와 관련한 대축일들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과 뜻이 이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느님 구원 계획과 뜻이 이루어짐에 있어서 제일 앞에 있는 것이 바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하느님께서 당신 계획에 따라 구...
    Date2024.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