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은 마지막 날에
사람들을 갈라 놓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을 둘로 가르는 기준은
사람의 아들에게
자선을 베풀었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과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기준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놀라운 것은
사람의 아들이 자기 자신을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명과
동일시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복음 안에서
임금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그 임금의 모습은 영광에 싸여 있으면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의 모습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임금은 너무 화려해서 다가갈 수 없고
단지 멀리서만 바라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와 똑같이 인간의 모습을 지니셨습니다.
인간으로서 경험하는 약함의 마지막은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예수의 가장 약한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이지만,
그 순간은 예수가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선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의 머리 위에 붙여진 죄명패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우리의 약함을 몸소 경험하신
우리의 임금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고통을 모르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통의 순간에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를 당신과 같이
영광스럽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삶의 순간 속에서 하느님을 찾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모습은
약하고 고통 받는 가난한 이의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자신의 부족함, 이웃의 부족함을
바라보지 않고 외면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최후의 심판에서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서
가난한 이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을 만나야 합니다.
나 자신을 잘 대하고
이웃을 존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기 보다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자선을 통해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만나 얻게 되는 행복이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으로 다가오기를
희망해봅니다.
Opt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12월 30일-안주하는 세상 사랑과 구원하는 세상 사랑

    오늘 요한 서간은 세상과 그 세상 안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
    Date2023.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48
    Read More
  2. No Image 30Dec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2
    Read More
  3. No Image 29Dec

    12월 29일-어둠이 있다면

    요한의 서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둠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둠과 어둠의 종류에 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어둠 할 때 퍼뜩 떠오르는 것은 앞이 캄캄한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 희망이 전혀 없는 절망과 암울함을 말함입니다.   두 번...
    Date202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45
    Read More
  4. No Image 29Dec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1
    Read More
  5.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난 아기를 죽이고 싶었지만 찾아낼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베들레헴이라는 장소와 별이 나타난 ...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
    Read More
  6. No Image 28Dec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7.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이해는 하나 받아들이기 힘든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우리는 오늘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받아들이기는 더 힘든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을 구원하러 오...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