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은 사도들 신앙고백의 기초 위에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이 신앙을 물려준 모든 사도가 다 고맙지만 제게는

오늘 축일을 지내는 토마스 사도가 특별한 의미에서 고맙습니다.


요한 사도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중요한 진리를 알게 해줘서

고맙다면 토마스 사도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또 다른 중요한 진리를 알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진리를 주님 친히 발설케 한 것이 그의 솔직함입니다.

내 눈으로 보지 않고는 주님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오늘 솔직히 얘기한

것처럼 토마스는 주님께서 이별을 예고하시며 당신이 어디로 가시는지

너희는 다 안다 하셨을 때도 토마스만은 자기의 모름을 솔직히 드러내어

주님께서 친히 당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천명하시게 했지요.

 

성찰컨대 우리의 믿음이 성장치 못함은 현재 자기 신앙 상태에

진실하거나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의 믿음 안에는 믿음과 의심이 같이 섞여 있고,

의심이 섞여 있는 것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문제는 자기 믿음 안에 의심이 섞여 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치 않고

자기의 믿음 안에서 의심의 불순물을 걷어 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토마스에게나 우리에게나 믿음과 의심이 함께 섞여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토마스는 의심을 보고 그것을 도려내려고 애쓰는 데 비해

우리는 알량한 믿음을 보고 우리는 잘 믿고 있다고 안심하며

의심을 도려내려고 하지 않고 뭉개버리는 것입니다.

 

의심에 의심을 더해야 우리의 신앙이 확고해지고 성장하는 것인데

우리는 의심을 끝까지 하지 않아 우리의 신앙이 제자리 걸음을 하지 않는지

위대한 신앙고백자인 토마스 사도를 보며 반성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7.03 22:20: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7.03 22:20:03
    20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우리의 믿음이 성장치 못함은?)
    http://www.ofmkorea.org/367051

    19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믿기 위해서 의심한다.)
    http://www.ofmkorea.org/234310

    18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큰 의심, 큰 믿음)
    http://www.ofmkorea.org/127688

    17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나쁜 의심과 좋은 의심, 작은 의심과 큰 의심)
    http://www.ofmkorea.org/106420

    15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늦은 믿음이 굳은 믿음이 되기까지)
    http://www.ofmkorea.org/79410

    13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고통과 죽음은 홀로, 부활의 기쁨은 함께)
    http://www.ofmkorea.org/54790

    10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믿기 위한 불신)
    http://www.ofmkorea.org/4183

    09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숙성된 은총)
    http://www.ofmkorea.org/2741

    08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나는 탄식한다)
    http://www.ofmkorea.org/145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r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0
    Read More
  2. No Image 23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5
    Read More
  3. No Image 23Mar

    사순 5주 토요일-모으시는 주님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38
    Read More
  4. No Image 23Mar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5. No Image 22Mar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이라고 하면서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이라고 하시면 그들이 믿는 유일신 신앙 하느님은 한 분 뿐이시라는 신앙과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
    Read More
  6. No Image 22Mar

    사순 5주 금요일-목적인 사랑과 바탕인 믿음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마고르 미싸빕’은 사면초가 상태...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54
    Read More
  7. No Image 22Mar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