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26 추천 수 4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나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은 직업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사는 사람들,

예를 들어 운동선수나 가수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 되는 일을 자기 직업으로 택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가 하면 자기가 가치를 두는 것을 실현키 위한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

예를 들어 의사, 법조인, 교사, 정치인 같은 사람도 있지요.

 

의사는 다른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숭고한 목적을,

법조인은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겠다는 고상한 목적을,

교사는 한 사람을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좋은 목적을,

정치인은 종합예술인 정치로 세상을 사람 살기 좋게 만들겠다는 큰 목적을

각기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한 사람들이지요.

 

이런 면에서는 저를 포함한 수도자 성직자들이 더 특별하지요.

수도자 성직자를 신앙적으로는 직업으로 분류할 수 없는 거지만

만일 사회적인 직업으로 분류한다면 참으로 거룩한 목적을 위해

자신을 바친 사람들인데 애초의 이런 목적대로 잘 산다면

자신도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 복락을 누리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아주 복된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의사나 법조인이나 교사나 성직자들이 애초의 목적대로

잘 살지 못하거나 변절들을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의사나 교사는 욕심에 눈이 멀어 돈 버는 사람일뿐입니다.

정치가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자기의 목적이 아니라

권력을 잡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정치꾼일뿐입니다.

 

수도자 성직자도 하느님만을 사랑하고 하느님 사랑 때문에

모든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하고서는 한 여자를 사랑합니다.

수도원을 떠나지는 않았지만 식어버려 아무 열정이 없는

무늬만 수도자, 곧 수도복만 입은 수도자도 많습니다.

 

이렇게 처음의 열정과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오늘 묵시록은 말합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이렇게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

 

이에 비해 오늘 복음의 세관장 자캐오는 돈을 벌어 행복하기로 작정하고,

마침내 세관장이라는 지위에까지 오른 사람입니다.

그런데 높은 지위에 오르고 돈도 엄청 모았는데도 행복치 않고

오히려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외로웠습니다.

 

그래도 이미 이렇게 된 삶을 어떻게 할 수 없었고

그래서 그런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주님께서 자기 고장을 지나가십니다.

자기 같은 세리와 죄인들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사랑하시고 어울리시고

그래서 이들 중에는 주님을 따라나선 사람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자캐오는 이런 주님을 뵙고 싶었고 그래서 체면불구하고 나이든 사람이

나무 위로 올라가는 극성까지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극성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극성은 최고의 열성이고,

그러니까 자캐오는 차갑던 사람이 주님 때문에 뜨거워진 사람이고,

그래서 주님을 뵙게 되면 어떻게든지 그것을 기회로 삼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런 자캐오를 주님은 역시 알아보시고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자캐오의 집에 머물겠다고 하시고 자캐오는 기꺼이 자기 집에 모십니다.

 

돈을 끌어 모으던 집이 주님을 모신 집으로 바뀌었고,

주님을 모심으로 성전이 되었으며

욕심이 사랑으로 바뀌어 끌어 모은 돈을 모두 내놓습니다.

 

이런 그에게 주님은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고 선언을 하십니다.

행복을 찾은 정도를 넘어 구원이 내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비해 오늘 우리의 집은 어떤 집입니까?

주님께서 머무시고 구원이 내린 집인지 질문 받고 도전 받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1.20 10:14:51
    네, 감사합니다.
    그 질문과 도전에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오늘을 보내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r

    죄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필요한 사람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2015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필요한 사람   저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돈이 필요하고, 힘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하고, 위로가...
    Date2022.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26
    Read More
  2. No Image 05Mar

    022년 3월 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5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루...
    Date2022.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8
    Read More
  3. No Image 04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잘하는 단식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2019   “저희는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교회는 회개의 사순절에 실천해야 할 것으로 단식, 자선, 기도 이 세 가지를 권면하는데 그것은 그제 읽은 복음말씀대로입니다.   사실 회개한 ...
    Date2022.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03
    Read More
  4. No Image 04Mar

    2022년 3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4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9,14) ...
    Date2022.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4
    Read More
  5. No Image 03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살려면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2019   “나는 오늘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오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
    Date2022.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911
    Read More
  6. No Image 03Mar

    2022년 3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3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 9,23) 큰 장애물인 습관...
    Date2022.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3
    Read More
  7. No Image 02Mar

    2022년 3월 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Date2022.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