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11.15 08:08

연중 제33주일

조회 수 277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인은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재산을 맡깁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모든 종들에게 똑같이 맡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는 다섯 탈렌트,
누구에게는 두 탈렌트,
누구에게는 한 탈렌트를 맡깁니다.
주인이 돈을 맡기는 모습은
우리 각자가 지닌 능력의 종류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실한 두 종은
자신들이 받은 만큼 더 벌었습니다.
다섯 탈렌트를 벌고 두 탈렌트를 번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양과 똑같은 양을 벌었다는 것,
자신들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종도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한 탈렌트를 벌었을 것인데,
그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지고 있던 한 탈렌트마저
빼앗기게 됩니다.

다섯 탈렌트를 받았던 사람이나
두 탈렌트를 받았던 사람은
똑같은 결과를 맞이합니다.
하느님의 기준은
누가 잘하고 못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느냐입니다.
능력을 서로 다르게 주셨기 때문에
불의하신 것이 아니라,
능력에 따른 노력의 결과가 같기 때문에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정의로우신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의 양에 집중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됩니다.
비교하는 마음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보다는
스스로 고립되게 합니다.
물론 세상의 삶은
두 탈렌트를 번 사람과 다섯 탈렌트를 번 사람에게
똑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음의 마지막 말씀처럼
가진 자는 더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더 빈곤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하게 되고
더 움켜쥐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물질의 양과
마음의 풍요로움을 통한 삶의 풍요는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두 탈렌트를 가지고도,
아니 한 탈렌트를 가지고도
주인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재능의 양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재능을 주셨다는 것,
그리고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을 주셨다는 것에
집중할 때,
우리는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희망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Feb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1
    Read More
  2. No Image 16Feb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자신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단식은 하느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것입니다. 그 관점에서 이 질문을 바꾸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하느...
    Date202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2
    Read More
  3. No Image 16Feb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4
    Read More
  4. No Image 15Feb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1
    Read More
  5. No Image 14Feb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8
    Read More
  6. No Image 13Feb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서로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수군거립니다. 분명 예수님께서는 먹는 빵을 말씀하신 것이 아닌데 그들은 누룩이라는 단어 하나로 빵을 연결시켜서 생각...
    Date2024.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6
    Read More
  7. No Image 13Feb

    2024년 2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