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어도 선행을 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선행이 영원한 생명을 줄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고

영원한 생명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이니 애초부터

바라지 않고 이 세상 행복을 위해서 선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선행 그 자체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준다면

어찌 선한 사람이 고통을 받고 많은 경우 더 받는지 이 문제에

걸려 넘어지게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은 착한 사람이 더 손해를 보고,

아무리 착한 일을 해도 고통에서 면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고통은 선한 사람이건 악한 사람이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선행 그 자체가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선행을 한다는 걸.

 

그리고 또 알아야 합니다.

선행이 우리에게 선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요 그래서 행복해지는 것이고,

영원한 생명은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지

인간이 주거나 인간의 선행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가야지만 구원이 있고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께 가는 것은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슨 선행을 해야 하는지 묻는

부자청년에게 다른 모든 좋은 것을 했어도 그것으로는 완전치 않으니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주님을 따라가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그리고 확실하게 하느님께 가는데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고,

그것으로 사랑의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자청년이 어려서부터 지켜온 십계명 중

대인계명對人誡命 일곱 개로는 부족하고 불완전합니다.

그것은 사랑에 있어서도 부족하고 불완전하며

주님을 따름에 있어서는 더더욱 부족하고 불완전합니다.

 

그것은 매우 소극적인 사랑의 실천일 뿐입니다.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은 죽이지 않는 것이지 살리는 사랑이 아닙니다.

남의 재물을 탐내지 않는 것은 탐내거나 훔치지 않는 것이지

가진 것을 나눠주는 적극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제 주변에 계신 분들은 확실히 적극적인 사랑실천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얼마 전에 탈북자 모자가 고춧가루만 남겨놓고 죽은 것이 발견되고,

그것이 아사로 추정된다고 하자 너무도 마음들 아파하며 우리가 뭔가

해야 하지 않느냐고 저에게 얘기해오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시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적극적인 사랑을 가르치셨고 또 요구하시는 거고,

무엇보다도 당신을 따를 것을 요구하시는 겁니다.

그것은 당신의 추종자를 많이 만들고 싶은 그 욕심 때문이 아니라

당신을 따라야만 아버지 하느님께 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주님을 따라야 하고,

사랑을 하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소극적인 사랑이 아니라

주님의 모범을 따르는 적극적인 사랑을 해야 함을

깨닫는 오늘, 결심을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9 09:04: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9 09:03:37
    18년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사랑이 완전하려면)
    http://www.ofmkorea.org/138966

    15년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나의 선행이 아닌 주님을 따름으로)
    http://www.ofmkorea.org/81350

    10년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완전해지려거든)
    http://www.ofmkorea.org/431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Feb

    2024년 2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2. No Image 08Feb

    연중 5주 목요일-믿음의 깊은 눈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이 말씀이 설마 주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일까 의심도 하고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도 송구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송구스러워할 필요 없고, 의심할 필...
    Date2024.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12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5주 수요일-어리석었음을 깨달은 기쁨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 당신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깨닫는다는 것이 무...
    Date2024.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97
    Read More
  4. No Image 07Feb

    2024년 2월 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5. No Image 06Feb

    연중 5주 화요일-우리가 하는 많은 짓들

    우리가 많이 하는 짓들   예전에 제가 본당에 잠깐 있을 때 옆 교회 전도사가 저를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분이었는데 기도할 때마다 그 여자분 생각이 나서 너무 괴로웠고, 그래서 일생 독신으로 사는 신부에게 무슨 비법이 있나 배우려고 온 것...
    Date2024.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30
    Read More
  6. No Image 06Feb

    2024년 2월 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
    Read More
  7. No Image 05Feb

    연중 5주 월요일-얼마나 매달리는가?

    지금은 제가 불랙 리스트에 올라 중국에 갈 수 없고 그래서 이곳에 와 있는 이주민들을 위한 선교를 하지만 전에 중국 지하교회 신자들을 종종 만나곤 하였습니다.   한번은 제가 아는 지하교회 신부님을 만나러 갔는데 그분이 미사 중에 공안에 끌려간 것이었...
    Date2024.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