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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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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것이다.’ 하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드디어 임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봅니다.

다윗은 임금으로서 행복하였을까?

 

관구장이었던 저를 비추어보면 세속의 군주로서의 그는 불행했을 겁니다.

오늘 사무엘기에서 원로들이 와서 자기들의 임금이 되어달라고 청합니다.

한 인간으로서 이렇게 임금이 되어달라는 청을 받는 것은

갖고 싶었던 권력을 쥐게 된 기쁨이나 행복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자신을 임금으로 인정해준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권력욕이 큰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일지라도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 주는 것은 좋아하고 그리고 인정받을 때 행복하지요.

저도 다르지 않아서 형제들이 저를 인정한 거라고 생각했을 때는

기쁘고 흐믓했지만 그 기쁨과 흐믓함은 오래 가지 않았지요.

 

나무 위에 올려놓고 흔든다는 말처럼

사람들은 책임자를 뽑아놓고는 흔들기 때문입니다.

나무 아래 있을 때는 좋은 사람이지만

나무 위에서는 좋은 사람이 아닌 겁니다.

 

사실 나무 아래 있으면 좋은 사람이지만

위에 있으면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대통령 되고 난 뒤에 욕먹는 것이 다 이런 이유지요.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사람이 변했을 수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으로는 그 정도로 좋은 사람이지만

대통령으로는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대통령한테는 평범한 사람일 때보다 더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관구장이 된 것이 형제들이 선출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뽑으신 것으로 받아들이면 전혀 달라집니다.

형제들에게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책임을 맡기신 겁니다.

 

그래서 기쁨과 흐믓함보다는 책임이 무겁고,

책임감으로 직무를 수행하기에 인간적으로는 괴롭고,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받지 않으면 직무를 수행하기도 어렵습니다.

 

다윗은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오늘 사무엘기를 보면 하느님께서 자기를 뽑으셨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하느님 앞에서 원로들과 계약을 맺습니다.

 

"다윗 임금은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그는 인간적인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괴로움과 번민이 많았고,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받아 임금의 직무를 수행하다가도 가끔 죄를

짓기도 했는데 그것이 보통 고통이 없고 일이 잘 풀릴 때였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그것은 틀림없이 일이 자기 뜻대로 잘 될 때 교만해져서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 인간인데 다윗도 다르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으로 다윗이 어떻게 죄를 짓고,

그러면서도 어떻게 하느님께 돌아오는지를 보게 될 텐데

우리와 비슷한 이런 다윗에게서 우리는 이것을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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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27 06:08:4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1.27 06:07:28
    19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
    (가장 나쁘고 사악한 교만)
    http://www.ofmkorea.org/191182

    18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
    (내 안에 영부터)
    http://www.ofmkorea.org/116814

    17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시기질투는 선의 이치를 모름의 소치)
    http://www.ofmkorea.org/98361

    14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영의 식별)
    http://www.ofmkorea.org/59820

    13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참으로 지독한 왜곡)
    http://www.ofmkorea.org/50354

    11년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짊을 지는 것과 사랑을 업는 것)
    http://www.ofmkorea.org/4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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