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1월 17일 연중 제2주일

오늘 제1독서에서 사무엘은 주님의 성전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성전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야훼 하느님을 섬기던 신전, 즉 시나고가(Synagoga)에서 비롯되었는데 하느님의 대궐, 혹은 하느님의 집을 말합니다. 제 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성전의 장소적 개념을 넘어서 우리 몸을 성령의 궁전으로 바라봅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을 베드로라 부르시면서 그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 같은 성전인 살아 있는 교회를 바라보십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 몸은 성령이 거하시고 하느님의 어린양을 모시는 궁전임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지체인 반석 같은 교회임을 말해 줍니다. 바로 성령의 뜻에 따라 살며 하느님의 어린양을 닮고 살아있는 교회를 지니고 다니라고 주님께서 우리 신앙인들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살도록 성령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느님의 성령은 우리들이 알아야만 할 것을 알게 하고 무시해도 될 일을 무시하게 하시며 기억해 두어야 할 것도 기억하게 하십니다. 잊어야 할 일은 잊게 하시며 우리들이 사랑해야 할 것은 사랑하게 하시고 하느님이 아닌 것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들을 지켜 주십니다. 

우리 신앙인은 또한 하느님의 어린양을 닮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양(羊)은 구약 시대 제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무죄함과 양순함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옛 이스라엘에는 1년에 한 번 흠 없는 양에게 민족이 지은 모든 죄악을 뒤집어씌워, 광야로 내쫓는 종교 의식을 하였습니다. 

우리 내면은 어린양을 닮지 못하게 하는 죄와 닮게하는 은총이 힘겨루기 하는 전쟁터와 같다고 말합니다. 성령의 힘과 은총의 도움을 청하며 죄로 파괴된 우리 안의 하느님의 어린양의 모상을 회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양이 되어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부르심은 우리 각자는 살아있는 교회를 지니고 다니고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교회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들은 교회 공동체 구성원 덕분에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니는 감사의 삶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준비를 시켜준 사람, 자신한테 시간을 내준 사람, 자신에게 충고해 준 사람,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그런 정신을 전수해준 사람, 자신의 일을 대신해 주고 식사를 마련하고 공동체일을 감당하는 사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자신의 못다한 충실함을 대신 채워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답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를 스스로 묻고 시대의 표지를 분별하여 주변의 현실과 대화를 하며 자신이 살아 있는 성전이자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2. No Image 23Apr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요한복음사가는 오늘 복음을 시작하면서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성전 봉헌 축제는 외부의 힘으로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운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습니다. 성전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은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면서 하느님을 만날 수 ...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3. No Image 23Apr

    부활 4주 화요일-문을 넓혀야

    뜬금없는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유대교 신자가 결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구약성서가 훌륭하고 그 성서가 얘기하는 하느님이 저의 신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해도 유대교 신자는 되지 않겠습니다.   이 말은 유대인이 되지 않겠다는 뜻...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465
    Read More
  4. No Image 23Apr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5. No Image 22Apr

    부활 4주 월요일-이름을 불러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요한복음은 한 장 전체가 한 주제를 다루곤 합...
    Date2024.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49
    Read More
  6. No Image 22Apr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7. No Image 21Apr

    부활 제4주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삯꾼과 목자를 비교하십니다. 삯꾼은 양들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오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삯꾼이 양들에게 관심이 없는 반면 착한 목자는 자...
    Date2024.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