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41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나는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어제그제는 재속 프란치스코회 일로 평의원들과 함께 지방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요즘 피할 수 없는 주제, 어딜 가나 얘기하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모두가 동의한 것은 우리가 'No Japan'이 아니라

‘No Abe'를 해야 한다는 그러니까 일본이나 일본 사람 모두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베와 그 지지자들을 반대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또 다른 자녀인 일본사람들은 우리의 형제이고

그래서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지만 아베와 그 지지자들은

하느님 뜻에 반대되는 깡패의 짓을 하기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전에 군사독재시절 독재자들은 괴상한 논리를 폈습니다.

독재정권을 반대한 행위를 반국가적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사랑하여 독재자들을 물러나라고

한 것이기에 실은 독재자들보다 더 우리나라와 국민을 사랑한 거지요.

 

그 때 많은 민주인사들과 대학생들이 불같이 일어섰고

한 몸을 불살라 세상을 비추는 등불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이 불을 지르러왔고

분열을 일으키려 왔다고 하신 것도 바로 이런 뜻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폭행하는 자들을 주님은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오셨기에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과 평화롭게 지낼 수 없었습니다.

 

쉽지 않지만 우리는 주님을 따라 죄는 미워하고 사람은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기에 불의를 저지르는 것을 반대하는 겁니다.

 

싸우면서까지 담배 피는 것을 말리고 반대하는 것이 환자에게 사랑이듯

죄를 거듭 짓는 죄인에게, 그것도 권력을 가지고 폭력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그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반대하고 싸우는 것은 오히려 사랑입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괴상한 논리로 불의와 동거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은 거짓평화이고 비겁한 것입니다.

 

이 비겁함에서 불같이 일어나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성령의 불이 타오르도록 불을 지르시는데

그 불에 나는 조금도 불이 붙지 않는 불연재가 아닌지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8 06:17:2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18 06:14:44
    18년 연중 제20주일
    (맛보고 깨달아라!)
    http://www.ofmkorea.org/138660

    17년 연중 제20주일
    (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109978

    16년 연중 제20주일
    (모든 평화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92566

    15년 연중 제20주일
    (먹고도 죽는 것과 영원히 살게 하는 것)
    http://www.ofmkorea.org/81331

    14년 연중 제20주일
    (은총을 받을만한 겸손과 믿음이 내게는?)
    http://www.ofmkorea.org/64708

    12년 연중 제20주일
    (영적인 굶주림.)
    http://www.ofmkorea.org/33714

    11년 연중 제20주일
    (주님의 의도된 무시)
    http://www.ofmkorea.org/5254

    08년 연중 제20주일
    (차라리 네 나라와 네 종교를 버려라!)
    http://www.ofmkorea.org/160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r

    사순 3주 수요일-소 닭 보듯?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오늘 모세는 자기 백성에게 하느님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분이라고, 그러니 이런 하느님을 모신 이스라엘 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라고 ...
    Date202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29
    Read More
  2. No Image 06Mar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3. No Image 05Mar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용서에 대해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임금이 빚을 탕감해 준 사람은 나가서 자기에게 빚진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임금은 다시 그를 불러들여 말합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4. No Image 05Mar

    사순 3주 화요일-두렵지만 우리가 청해야 할 것

    오늘 독서는 불가마 속에 곧 죽게 될 절체절명의 상태에서 세 청년을 대표하여 아자르야가 바치는 절절한 기도입니다.   인간적으로만 보면 너무도 불행한 처지이기에 매우 두렵지만 그래서 막상 제가 이런 처지가 된다면 제가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런...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06
    Read More
  5. No Image 05Mar

    2024년 3월 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0
    Read More
  6. No Image 04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의 예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인데 나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에 대해 질투하는 것인지 그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를 잘 모르는...
    Date2024.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
    Read More
  7. No Image 04Mar

    사순 3주 월요일-이제라도 깨닫는

    사순 3주간이 되면서 전례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셔야 할 이유를 하나하나 전합니다. 어제 주일 복음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심으로 죽음을 재촉하신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과부와 나병 환자만 고쳐 주시는 분이 아니라 이방인인 나...
    Date2024.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