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3.30 09:19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조회 수 34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경에서
'의로움' '완전함' '흠 없음' '거룩함' 등의 단어들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어들은
첫째, 하느님을 표현하는데 사용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시다.
하느님께서는 완전하시다.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이 아니시기에,
신이기 때문에
그 표현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생각을 넘어갑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하느님의 백성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자 되어라.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신이기 때문에 완전하시다면,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거룩함, 완전함'은
인간에게 숙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숙제가 결코
쉬운 숙제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은 완전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들이 그려 놓은 완전한 사람이라는
그 모습을 따라서 흉내도 내보고,
그것을 삶으로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유다교에서는 특히
계명을 지키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바리사이가 한 말,
나는 강도짓도, 불의도, 간음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완전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노력을 한 바리사이가 아니라,
바리사이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세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그 표현에 집중해야 하는데,
바리사이는 스스로를 의롭다고 말했고,
세리는 예수님께서 그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사이가 의롭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고,
세리가 의롭게 된 것은
누가 그렇게 해 준 것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도 완전하지 못하며,
그렇기에 인간의 노력으로는
완전한 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단 하나의 노력은,
나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것과는
다릅니다.
분명히 나는 무엇인가를 합니다.
나라는 사람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것,
그렇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그렇게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채워주십니다.
즉 나와 하느님의 공동 작품으로
나는 비로소 완전한 자,
거룩한 자가 됩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닮은,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pt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y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 16,20) 위로의 말씀 그런데 잘 살펴보면, ‘내가 아버지께...
    Date2023.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2. No Image 17May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성령께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고 성자에게서 들으신 것만 이야기하십니다. 더 나아가 성자께서 가지고 계신 것도 원래는 성부의 것임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즉 성자도 성령도 성부의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께...
    Date202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4
    Read More
  3. No Image 17May

    부활 6주 수요일-모든 진리 안에 하나의 진리로

    부활 6주 수요일-2017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
    Date202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83
    Read More
  4. No Image 17May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주님의 대리인 주님께서 보호자를 ...
    Date2023.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8
    Read More
  5. No Image 16May

    부활 제6주간 화요일

    함께 지내던 스승님께서 갑자기 떠나신다는 말은 제자들에게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슬픔에 잠긴 나머지 어디로 떠나시는지도 제자들은 여쭈어 보지 못합니다. 요한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일치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셨습니다. 예수님...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
    Read More
  6. No Image 16May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요한 16,7) ‘성렁의 오심이 늦어지는 까닭에 대한 설명 그런데 성...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7. No Image 16May

    부활 6주 화요일-어디로 갈거나

    부활 6주 화요일-2021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오늘은 주제와 좀 동떨어진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묻지 않는 제자들을 나무라는 오늘 말씀...
    Date2023.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