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상 모든 부귀와 영화는 움켜쥔 모래와 같다는 것이 오늘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을 오늘 독서는 태양 아래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냐?”는 말로 일갈을 하고, 오늘 복음도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는 말로 일갈을 합니다.

 

그런데 애써 모은 것을 인간은 보통 어떻게 잃게 됩니까?

보통 체험하는 것은 인간에 의해서 잃게 되지요.

 

사기를 당해 잃거나 보증을 섰는데 그것이 잘못 되어 잃게 되든지, 또는

남 탓이 아니라 자기 탓으로 잃게 되든지 하여튼 인간에 의해 그렇게 되고

그리고 이렇게 됐을 경우 내 재산을 앗아간 사람에게 이를 갈던지

자기의 실수나 무능을 한탄 하던지 인간에게 감정을 쏟아놓습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인간이 자신이 애써 쌓은 것을 잃게 되는 것이

사람에 의해 그리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그리 된 거라고 합니다.

사실 이것이 신앙이 관점입니다.

 

얻는 것도 잃는 것도 다 하느님 손에 있다는 것 말입니다.

인간이 고생고생 하여 재물을 얻고 쌓은 것 같지만

하느님 도움 없었으면 하나도 얻지 못한다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듯

잃는 것도 그런 거라고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렇게 되기 마련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신앙의 다른 말입니다.

그렇게 되기 마련인데 누가 그렇게 되게 마련했냐면

하느님이 그렇게 마련하신 거라고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가장 쉬운 예로 늙어 죽게 되면 누가 뺏어가지 않아도 다 두고 가게 됩니다.

애써 쌓아놓은 것이 아까워 눈을 감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인간은 잃고 가든 두고 가든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고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비유 마지막에 말씀하신 그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제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무엇이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것입니까?

 

앞에 얘기한 맥락에서 보면 하느님께 갈 때 그때 부유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 앞에 갈 때 그때 가지고 갈 것이 있는 겁니다.

 

? 그것 하느님 앞에 가지고 갈 수 없고,

명예? 그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며,

권력? 그것은 더더욱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정말, 하느님 앞에 갈 때 뭘 가지고 갈 수 있습니까?

내가 오늘 죽게 된다면 뭘 가지고 갈 것 같습니까?

 

분명 손은 빈손일 것이고

손만 빈손이 아니라 몸뚱이도 벌거숭이일 것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여러분도 정말로 좋아하는 하숙생이라는 노래 가사의,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니까 손과 몸뚱이가 이러니 오직 마음만 가지고 갈 것이고,

사랑만 풍성히 가지고 갈 수 있을 터인데 그런데

이 세상사는 동안 했던 그 사랑을 가지고 간다고 할 수도 있지만

더 정확히 얘기하면 사랑하던 그대로 하느님께 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던 사람은 이 세상에 있을 때도 하느님 앞에 있었고,

다른 것은 없어도 사랑 가득한 마음Heartful Love으로 있었을 것이며,

사실 이것이 이미 천국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며

사랑하는 사람 앞에 사랑 가득한 채로 있을 겁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도 죽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하느님께 가는 것이며

사랑하는 그분 앞에 사랑 가득한 채로 있는 것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9.08.04 07:37:47
    그렇습니다, 신부님!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오늘 복음을 대하면서 약간 도전적이다 싶은 생각은...
    시간은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다는 의미에서 시간은 곧 생명이라는 등식이 되지요.
    그러나 요즘 세상은 돈으로 시간을 살 수도 있지 않는가..

    돈으로 타인의 장기도 사서 이식하면 생명이 어느 정도 연장되는 세상이고
    돈 없으면 인격도 없는 것처럼 치부되는... 돈은 곧 생명이고 하느님일 수 있는
    세상에서 돈에 자유롭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 일도 돈이 있어야 하고 심지어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피정 프로그램도
    피정비가 여의치 않는 사람은 갈 수 없고 고급진 (표현이 좀 그렇지만) 피정일수록
    피정비가 비싸다는 거... 그 옛날 바리사이시대나 지금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달라진 것이 과연 있을까...

    그렇지만.. 복음의 말씀 중에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라고 하십니다.
    탐욕을 경계하라고.. 못 가진 사람, 가난한 사람이 있는 것은 누군가의 욕심으로
    독점한 만큼 갖지 못한 사람이 생긴다는 거.. 그래서 독점이 죄라고 하는가 봅니다.

    “너희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이 있다.” 는 말씀처럼,
    재물에 붙어있는 마음을 떼어내야 자유로운 마음으로 재물에 노예가 되지 않고
    마음이 재물을 부릴 수 있을 뗀데...이것이 어렵습니다.

    언젠가는 결국 하느님 앞에 가게 될 것이고 그 때 가져 갈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천상병 시인의 시구처럼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추억의 앨범을 만드는 일 일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사라져도 사랑과 진실만이 남는 다는 말처럼
    사랑과 진실을 사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04 05:45:2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8.04 05:44:40
    18년 연중 제18주일
    (욕망이 갈망으로 바뀌기까지)
    http://www.ofmkorea.org/132066

    16년 연중 제18주일
    (욕심을 부린다면 거룩한 욕심을)
    http://www.ofmkorea.org/92117

    14년 연중 제18주일
    (나는 목마른 사람인가?)
    http://www.ofmkorea.org/64477

    13년 연중 제18주일
    (나는 허무주의자다)
    http://www.ofmkorea.org/55440

    10년 연중 제18주일
    (허무로다, 모든 것이 허무로다!)
    http://www.ofmkorea.org/42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8.04 05:32:27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n

    연중 제9주간 월요일

    포도밭 소작인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함부로 대합니다. 급기야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이게 됩니다. 그들은 포도밭을 갖고 싶었습니다. 아마 처음에 주인이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주고 멀리 떠날 때부터 그들은 그 포도밭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품었던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5
    Read More
  2. No Image 05Jun

    연중 9주 월요일-선행에 관하여

    “나 토빗은 평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었다.”   구약성서 중에 토빗기는 드물게 선행의 모범으로 토빗을 제시하는데 참 아름답기는 하지만 토빗과 같은 삶을 살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토빗과 같은 삶을 살고 싶습니까? 그것도 평생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588
    Read More
  3. No Image 05Jun

    2023년 6월 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4. No Image 04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고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은 우선 아들의 육화를 이야기합니다. 즉 성자의 육화는 성부 하느님의 사랑 표현입니다.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
    Date202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3
    Read More
  5. No Image 04Jun

    삼위일체 대축일-사랑을 믿겠습니다.

    지난주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고 교회는 바로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냅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오심으로 삼위일체가 비로서 우리 안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인데, 달리 말하면 하느님께서 삼위일체이심을 우리가 비로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
    Date202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16
    Read More
  6. No Image 04Jun

    2023년 6월 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6월 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
    Date202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7. No Image 03Jun

    연중 8주 토요일-지혜 쪽으로 기울어진 영혼

    오늘 집회서는 지혜를 얻은 자의 얘기입니다. 그러니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오늘 집회서 말씀을 따라가면 될 것입니다.   집회서는 이렇게 얘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아직 젊고 떠돌이 생활을 하기 전에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
    Date2023.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