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8.26 07:37

연중 제21주일

조회 수 53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말씀이 듣기 거북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공동체가 일치로 나아가야 하는데,
예수님 때문에 오히려 분열이라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분열을 의도하셨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특징은 사랑인데,
사랑은 항상 일치를 향해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분열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에도
비슷한 구절이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는 사람들이 서로 갈라져 맞설 것이다.'
그리고 이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 사이에서도 나타납니다.

로고스 찬가에서 이야기 하는 말씀은 세상에 참빛으로
그 빛이 이 세상에 왔습니다.
빛은 무엇인가를 밝혀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빛이 다가오면 사물의 원래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지만,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은 사람은
빛을 통해서 자신의 믿음이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지 않고,
자신의 욕심대로 살아 온 사람은,
빛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났을 때
자신의 모습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
빛 때문에 드러났기 때문에
빛을 원망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집니다.

스스로 감추고 싶은 것이 많을수록,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할수록
하느님께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싫고,
그렇게 생명 자체이신 분을 거부하다보니
스스로 어둠 속으로,
죽음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간 안에 약한 모습,
감추고 싶은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러한 약점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것을
채워주시려 하십니다.
그렇기에 그 약점을 숨기고 감추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러한 모습이 내 안에 있음을,
나도 한계가 있는 인간임을
하느님 앞에서 겸손되이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빛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어둠을 고백한다면,
그 빛은 내 안으로 들어와서
나의 어둠을 밝혀줄 것입니다.
하지만 빛 때문에 내 어두움이 드러나는 것이 싫어서
내 안에 있는 어둠을 고백하지 못하고
빛을 거부하면,
나는 더욱 더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선택은 우리 각자에게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r

    성주간 월요일-사랑의 순환

    오늘 주님께서는 삼백 데라리온 어치의 향유를 발에 바르는 마리아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아 그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는 항의와 비판을 받으시는데 제 생각에 이 비판은 날카롭고 정의롭기도 하여 참 뼈아픕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마리아의 ...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89
    Read More
  2. No Image 25Mar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7
    Read More
  3.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입성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십니다. 다윗 왕이 살았던 임금의 도시로 들어오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이 기다려온 메사아로 생각하고 환호합니다. 왕으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왠지 이상합니다. 왕은 ...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
    Read More
  4. No Image 24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수난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오늘 저는 강론 주제를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54
    Read More
  5. No Image 24Mar

    2024년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4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그 표징을 통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바리사이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나오거나 궁금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0
    Read More
  7. No Image 23Mar

    사순 5주 토요일-모으시는 주님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
    Date2024.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97 Next ›
/ 129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