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69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참으로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것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고,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깝고도 안타까운 것은

한갓 만족 때문에 행복을 잃는다는 점입니다.

 

왜 이것이 더 안타깝냐 하면 행복이란 만족의 상태인데

만족을 구하다가 오히려 불행해지기 때문이고 그래서

오늘은 만족과 행복의 관계를 보겠습니다.

 

만족의 상태가 행복이라면 불행이란 불만족의 상태이고

한두 가지가 아니라 이것저것이 다 불만이면 그만큼 불행한 것이고,

만족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 다 만족스러우면 100% 만족, 그러니까

요즘 사람들의 말로 완전 좋아의 상태라는 거지요.

그런데 이것이 만족과 행복의 관계인데 왜 만족을 구하다가 불행해질까요?

 

그것은 구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만족치 못하기에 구하는 거기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 있는 것에 다 만족인 사람은 만족을 구하지 않지요.

사람을 구한다는 것은 없으니까 구하는 것이고, 돈도 없으니 구하는 거지요.

 

그런데 실제를 보면 없는 것이 아니라 있고 있지만 부족한 것입니다.

어제 한 분을 만났는데 신장투석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가

이제는 이식을 받아 건강해졌고 지금처럼 좋았던 적이 없다하십니다.

 

이런 최악의 상태 그러니까 선이 하나도 없는 상태를 경험한 사람은

살아만 있어도 그러니까 건강 하나만 있고 다른 것 없어도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다 있고 딱 한 가지 없는데

그것이 없어서 불만이고 불행해하고 그것만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하는 얘기지만 좋다고 해야지 좋겠다고 하면

이미 행복은 물 건너 간 겁니다.

이미 있는 좋은 것 놔두고 없는 다른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만족할 줄 알아야지 만족을 구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없어도, 가난해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오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알고 행복한 것은 다른 사람도 하는 얘기고

오늘 주님과 바오로 사도는 다른 차원의 행복을 얘기합니다.

다른 만족은 구하지 않고 천상 것을 구하는 행복 말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천상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하는데

지상 것으로 대리만족함으로 천상 것으로 만족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프란치스코가 수다스럽게 얘기하듯이

하느님은 선이시고,

모든 선이시며 최고선이시고,

완전한 선이시며 충만한 선이신데

우리 인간은 이 하느님 선으로 만족하지 않고 다른 선을 구하려고 하지요.

 

그런데 이 하느님 선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다시 말해서 하느님 선이 만족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아니지요. 하느님은 모든 선이기에 100% 만족이고

최고선이시기에 최고로 만족을 주시는 충만한 분이시지만

그 하느님을 소유하기가 어려워 다른 쉬운 것으로 대리만족하려는 거지요.

 

섹스로 대리만족하고,

마약으로 대리만족하고,

없어지거나 곧 싫증이 날 현세의 것들도 대리만족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지 마시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9.11 07:38: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9.11 07:37:49
    18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완료형의 행복은 불행이다.)
    http://www.ofmkorea.org/146870

    16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여기에 불행을 막고 행복해지는 길이 있다.)
    http://www.ofmkorea.org/93236

    15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미래가 없는 사람)
    http://www.ofmkorea.org/82340

    14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불행 불감증)
    http://www.ofmkorea.org/65232

    13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완료형 행복)
    http://www.ofmkorea.org/56100

    12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불행치 않으면 행복할까?)
    http://www.ofmkorea.org/38765

    11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욕망과 희망 사이의 허망)
    http://www.ofmkorea.org/5269

    09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불행하지 않는 행복, 행복하지 않는 불행?)
    http://www.ofmkorea.org/3075

    08년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그 어떤 것이든!)
    http://www.ofmkorea.org/16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9.11 05:59:41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l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축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기를  원하십니다.  그 말씀은 사람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이야기하며  즉 사람들의 모범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모범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보다 무엇을 더 잘해야...
    Date2023.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5
    Read More
  2. No Image 15Jul

    연중 14주 토요일-지혜로운 두려움

    오늘 복음과 창세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
    Date2023.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27
    Read More
  3. No Image 15Jul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마태 10,24) 스승처럼 된다 참으로 제자는 본성상 스승보다 높지 않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자녀 되는 권한으로 ...
    Date2023.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4. No Image 14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하늘 나라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누구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게 들리는 사람들은 그것을 듣는 것조차 거부합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마냥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
    Date202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6
    Read More
  5. No Image 14Jul

    연중 14주 금요일-진정 조심하고 두려워할 것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주의사항을 말씀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다 보면 반드시 박해받게 되는데 그것을 대비하라는 거지요.   그것은 마치 양이 이리 떼 가운데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시며 그렇기에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
    Date202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28
    Read More
  6. No Image 14Jul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양 이것을 ...
    Date202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7. No Image 13Jul

    연중 14주 목요일-하늘나라 방식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파견의 목적입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복음 곧 기쁜 ...
    Date2023.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