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9.05 08:45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조회 수 34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보람 없이 호숫가로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습니다.
일이 끝난 후 정리하는 시간이기에
피곤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노력에 대한 결과가 없었다는 것에
그들은 더욱 몸과 마음이 피곤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고기를 잡아라.'
그 말씀에 시몬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도를 해 보고,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시몬 베드로는 놀라서
주님 앞에 엎드려 고백합니다.
여기에서 엎드린다는 표현은
절대자에 대해 자신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심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보잘것 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스스로 보는 것이
쉽지 않은 나머지
나타나는 모습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따르겠다고 수도 생활을 선택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자신 안에서 나타나는 나약함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싶어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따르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지만,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이르신 말씀을 똑같이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의 일은
말 그대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분의 도구로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면 그만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내가
내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하느님과 함께 함을 선택하게 되고,
하느님께 나 자신을 그분의 도구로
내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능력이 있고 없고,
능력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 안에서
충실히 노력할 수 있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그분과 함께 하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고,
그렇게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성주간 수요일

    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님을 수석 사제들에게 넘길 기회를 찾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실을 미리 아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이 말씀에 제자들은 저마다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습니다. 여기에서의...
    Date2024.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2. No Image 27Mar

    성주간 수요일-제자의 귀와 입과 얼굴

    오늘 이사야서는 주님의 종의 세 번째 노래인데 참 제자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우선 제자의 혀를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자의 혀는 어떤 혀입니까?   우리는 혀를 흔히 세 치 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세 치 혀로 사람을 들었다 ...
    Date2024.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31
    Read More
  3. No Image 27Mar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4. No Image 26Mar

    성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 한 명이 자기를 팔아넘길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궁금해하는 제자들에게 하나의 표시를 주십니다. 유다는 예수님께서 주신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갑니다. 요한복음사가는 그 시간이 밤이었다고 전합니다. 여기에서 시간이 언...
    Date2024.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
    Read More
  5. No Image 26Mar

    성주간 화요일-하느님 안에서의 반전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오늘 이 말씀에서 ‘그러나’라는 말이 눈에 쏙 들어오며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그러나’는 앞의 얘기와는 ...
    Date2024.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73
    Read More
  6. No Image 26Mar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8
    Read More
  7. No Image 25Mar

    성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시고 베타니아로 가십니다. 우리는 어제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했지만 요한복음의 순서는 오늘 복음 다음에 예루살렘 입성을 전합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신다는 것은 사람들에게는 왕이 궁에 들어가시는 것이지만 예수님께...
    Date2024.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297 Next ›
/ 129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