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19 14:28

주님 수난 성금요일

조회 수 50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마지막 말씀은
'다 이루어졌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루신 일은
자신의 일이라기 보다는
아버지 하느님의 일임을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해 오셨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들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종으로서 억지로 끌려가면서 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 발 한 발
예수님께서는 그 길을 걸어오셨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곁에 함께 계시면서,
아버지 앞에서 누리시던 그 영광,
아버지께 받으시던 그 사랑,
그 사랑 때문에 아들은
아버지의 일을 이 세상에서 실행해 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은,
이제 세상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육화는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임을
요한복음은 이야기합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
인간의 도움이 없이는,
인간의 젖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오셨습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피조물이라는 한계 속으로,
더 나아가 피조물이 겪어야 하는
고통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에서
아버지 또한 함께 아파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향한 당신의 사랑이
너무 크기에,
고통 받는 세상과 함께 아파하시기 위해서
그 고통 마져도 멈추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급기야 그 아버지는
당신의 아들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십니다.
당신 힘으로 막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저지르는 이들을
스스로 벌하실 수도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이 스스로 아버지께 돌아오도록,
그렇게 용서를 청하는 세상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 위해서,
당신 아들의 목숨으로 그 죗값을 치르십니다.

그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고,
그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이것 마져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그 사랑을 깨닫기만 한다면
누구나 그 사랑으로 다가올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강요가 아닌
그 사랑으로 초대해 주십니다.
우리의 삶의 순간 속에서,
우리가 겪는 고통,
우리가 만나는 모든 피조물을 통해서
당신의 사랑으로 초대해 주십니다.
그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응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Apr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말로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독특한 점은 요한복음사가가 그들을 '제자들'이라고 부른다는 점입니다. 오늘 복음의 중간에서 '열두 제자'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제자들'은 그보다 더...
    Date202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 new
    Read More
  2. No Image 20Apr

    부활 3주 토요일-영의 선택

    우리는 한 주간 내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주님의 몸과 피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말은 참으로 내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넘어 듣기에 거북한 말씀을 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당신의 살과 피를 먹어...
    Date202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300 new
    Read More
  3. No Image 20Apr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3 new
    Read More
  4. No Image 19Apr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것은 그 안에 머무르고 그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살과 피를 통해 서로 일치...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7
    Read More
  5. No Image 19Apr

    부활 3주 금요일-은총주의자

    저는 가끔 언론의 허풍스러운 표현들에 불쾌할 때가 꽤 있습니다. 왜냐면 ‘세기적인 결혼’이니 ‘세기적인 사건’이니 하는데 별것 아닌 것에 엄청난 의미를 갖다 붙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울의 전도(轉倒)야말로 이런 표현이 어울리고, 그보다 더 큰 의미를...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467
    Read More
  6. No Image 19Apr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8
    Read More
  7. No Image 18Apr

    부활 3주 목요일-갈림길에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주님께서 끝날까지 애쓰신다는 나눔을 어제 했는데 그 나눔을 하고 어제 내내 그리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이런 반성을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으로 이끄시려 이렇게 애쓰시는데 나는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런 반성을...
    Date2024.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