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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15주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Jul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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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늘 나라를 선포하셨기에
모든 사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게
비유가 아닌
직접적인 설명으로 말씀하셔야 할텐데
귀 있는 사람만 알아들을 수 있게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 인용된 이사야서에서는
일부러 알아듣지 못하게 하려고
비유로 말씀하신 것처럼 표현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아듣는 사람만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차별을 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즉 이사야서 인용에서도 나왔듯이
의지적으로 눈을 감은 사람,
곧 의지적으로 하늘 나라를 거부하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하늘 나라를 거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들의 어려움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늘 나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그려 놓은 하늘 나라를
꿈꾼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그들 만의 하늘 나라가 더 좋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더 큰 어려움은
그렇게 그들이 그리는 하늘 나라가
실제 있지 않고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이기에
하느님께서 드러나시고
하느님께서 다스리셔야 하는데
그들이 이야기하는 하늘 나라는 결국
자신들이 드러나고
자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참 안타까운 모습은
자신만 그 사실을 모르고
주위 사람들은 모두 그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너희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듣지 않습니다.

비유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마음 속에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입니다.
혹시 나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지
그 안타까움의 대상은 아닌지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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