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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 토요일-우리의 사랑 깜냥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Mar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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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면서

완전한 자 되려면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시고,

선인과 악인에게 똑같이 햇빛과 비를 주시는 하느님처럼 되라 하십니다.

 

주님의 제자라면 이렇게 돼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그래서 율법에서 저렇게 얘기하지만, 나는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시지요.

 

그런데 이것이 주님의 제자가 되는 조건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니 제자 되는 것을 포기하겠습니까?

아니면 그래도 도전을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깜냥이라는 순우리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가늠해, 해낼 만한 능력이라는 뜻이고,

깜냥깜냥이라는 부사는 자신의 힘을 다한다는 뜻이며,

그래서 보통 너는 그것을 해낼 깜냥이 안 된다.’라는 식으로 쓰지요.

 

그러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실 때

그럴 깜냥도 안 되는 제자들과 우리에게 원수 사랑을 말씀하셨을까요?

 

바꿔 말하면 주님께서 우리 깜냥을 가늠할 능력이 없으셔서,

다시 말해서 우리의 사랑 깜냥을 모르고 하신 말씀일까요?

 

당장은 안 됩니다.

당장은 깜냥이 안 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님께서는 생각하신 겁니다.

 

아니, 사랑할 거라고 우리를 믿어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는 그럴 사람이 못 된다고 미리 접습니다.

 

주님께서는 멀리 보고 우리를 믿어주시는 것인데

우리는 당장의 나를 보고 나를 믿지 못하고 나의 미래까지 접어버립니다.

 

원수 사랑하는 것은, 지금 어려운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믿어주시는 주님의 믿음에 배신하지 말고 우리도 자신을 믿고,

한번 도전해보라는 주님의 격려에 힘을 얻어 사랑의 의지를 세우고,

그러나 시작은 작은 원수부터, 차츰 큰 원수까지 사랑하면 됩니다.

 

욕심은 이런 욕심을 가져야 합니다.

욕심을 가진다면 이런 욕심을 가져야지

허접스러운 욕심은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돈을 욕심내지 말고 사랑을 욕심내야 한다는 말이고,

사랑을 욕심내더라도 만만한 사랑이 아니라 원수 사랑을 욕심내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깜냥을 믿어주시는 주님의 초대를 거절하지 않고,

깜냥깜냥 원수 사랑하기로 다짐하는 오늘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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